피겨여왕 김연아와 아이스하키 선수 김원중의 결별 소식이 전해졌다.
김연아와 김원중의 결별은 이미 외신을 통해 한 차례 알려진 바 있다. 지난 7월 11일 말레이시아 중국어 일간지 '광화리바오'는 '김연아가 지난달 결별?'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연아 김원중은 이미 7월경 비밀리에 헤어졌다"고 익명의 한국 스포츠매체 기자의 말을 인용했다.
아직까지 두 사람의 결별 시점이 정확히 드러나진 않았으나 4달 전 '광화리바오'의 보도가 사실이었을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인다.
앞서 지난 3월 김연아와 김원중은 '디스패치'의 보도로 열애 사실에 대해 공식 인정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두 사람은 지난 2010년 처음 만나 2012년 태릉에서 인연을 이어 나갔으며 김원중의 외출과 외박 시간에 맞춰 데이트를 즐기면서 연인 관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 역시 "김연아와 김원중이 교제 중"이라고 열애설을 인정했다.
그러나 지난 6월 김원중은 근무지를 이탈해 가까운 마사지 업소에서 마사지를 받고 차를 몰고 복귀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김원중은 이 사실을 군에 보고하지 않고 은폐해 국방부는 김원중의 선수 자격을 박탈하고 남은 복무 기간을 일반 보직병으로 변경해 복무하도록 했다. 이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가 두 달이 지난 지난 8월에 뒤늦게 알려졌다.
또한 그는 지난해 12월 31일 열린 2013~2014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경기를 마친 뒤 4박5일의 휴가를 받은 후 상무 아이스하키 팀 선수들과 함께 강남에서 여성들과 파티를 벌인 것으로 밝혀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 때 김연아는 2014 소치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합숙 훈련을 하고 있었다.
한편 김연아와 교제했던 김원중은 과거 MBC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스친소)'에 배우 유건의 친구로 출연했다. 당시 MC 이휘재는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대체로 집안이 좋고 잘생겼다"고 김원중을 소개했다. 이 때문에 김원중의 아버지가 재력가라는 소문이 급속도로 퍼졌다. 하지만 김원중의 아버지는 회사원이고 누나는 안양 한라의 프런트 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평범한 집안 출신으로 전해졌다.
김원중은 지난 2007년 김연아와 같은 대학인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안양 한라에 소속됐으며 국군체육부대 아이스하키팀에서 활약했다. 아이스하키는 비인기 종목이지만 김원중은 팬들 사이에서 최고의 실력과 우월한 외모로 사랑받는 스타 선수였다. 그는 또한 지난 2011년 국가대표로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우리나라에 동메달을 안긴 에이스이기도 하다.
키즈맘 노유진 기자 kizmom@hankyung.com
▶ [키즈맘 설문조사] 우리 아이 한글 공부, 언제부터 시켜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