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메건리가 공연 개막을 3일 앞두고 뮤지컬 '올슉업' 측에 하차 통보를 한 가운데 소속사인 소울샵 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 계약 분쟁을 시작했다.
소울샵 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메건리가 미국 드라마 파이널 오디션에 참가하기 위해 소속사와 상의 없이 출국했고 어머니로부터 이메일로 연습 불참 및 출연 불가, 소송에 관련해 통보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메건리는 지난 10일 소속사 소울샵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전속계약과 관련한 지위보전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메건리 측은 이 회사를 상대로 불공정 계약과 일방적인 스케줄 계약을 문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울샵 엔터테인먼트는 “대중연예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한 회사로서 또 하나의 안 좋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며 “이후 진행될 소송에 관하여 당사는 최선을 다하여 소송에 임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올슉업' 제작사 측도 "공연을 3일 앞둔 상황에서 배우의 임의적 행동에 의해 제작사와 공연 제작진의 명예가 실추될 우려가 있다는 점, 그리고 더 이상 이런 일이 반복돼선 안 된다는 점에서 법적인 조치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2014년 5월 미국 엔터테인먼트 에이전시에서 메건리의 오디션 제의가 있어 회사 측에서 영상을 보냈으나 이와 관련해 회신을 받지 못했다. 이후 2014년 9월 '올슉업' 뮤지컬 공개 오디션을 통해 출연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10월 메건리는 단독으로 출국해 미국 드라마 파이널 오디션에 참가했고, 뮤지컬 연습에 무단으로 불참하는 사태를 빚었다.
한편, 한국계 미국인 메건리는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2' 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올해 5월 가수 김태우의 지원사격을 통해 소울샵엔터테인먼트에 소속돼 가수로 데뷔했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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