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찾아온 영상 1도, 체감온도 -3도의 한파는 출근하는 이들의 몸을 움츠러들게 했지만, '이한치한'이라고 돌아오는 주말엔 오히려 아이들과 함께 눈 내리는 겨울을 즐겨보자. 서울 도심 속, 아이들을 위한 겨울 놀이터 '아이스링크'는 추울수록 더욱 즐겁다.
◆ 서울 시청 앞 겨울 명소, 서울 광장스케이트장
2008년 12월 12일 첫 개장 이래로 시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서울 광장스케이트장은 내달 19일 개장을 앞두고 새단장 준비로 분주하다. 작년 기준으로 요금은 1000원, 개장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9시30분, 주말 및 공휴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11시까지다.
◆ 체계적인 방학 특강, 대학교 아이스링크
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아이스링크는 자유 개장 시간이 3시간 내외로 짧지만 요금이 저렴하고 체계적인 강습을 받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성북구 안암동에 위치한 고려대학교 아이스링크는 상시개설하며 방학동안 특강을 진행한다. 어린이 기준 요금은 5000원이며 평일 오후 2시에서 오후 4시 50분, 주말 및 공휴일 오후 2시에서 오후 5시 50분까지 운영한다. 노원구 월계동에 위치한 광운대학교 아이스링크 또한 자유 개장 시간은 고려대학교와 상이해 짧지만 체계적인 특강으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 저렴한 요금으로 알찬 즐거움, 지역별 아이스링크
관악구청에서 운영하는 관악 야외스케이트장은 내달 15일 개장을 앞두고 있다. 사이트를 통해 강습 신청을 받고 있으며, 이용시간이 평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9시, 주말 및 공휴일 오전 9시에서 오후 11시로 길고, 입장료와 대여료도 각각 1000원으로 저렴하다. 눈썰매 시설이 함께 있어 어린이들이 눈을 맘껏 즐기기에 손색이 없다.
연중무휴로 개장하는 목동 아이스링크는 평일 오후 2시에서 오후 6시, 주말 및 공휴일 오전 12시에서 오후 6시에 일반 개장하며, 방학 기간 동안 특별히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 일반 개장 시간을 늘려 운영한다. 어린이 기준 요금은 3000원으로 대여료는 별도다. 어린이 대상 강습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으며 시간대를 맞춰 방문하면 꿈나무 빙상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 보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국내 유일 세계 8번째 크기를 자랑하는 실내 아이스링크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은 평일, 주말 모두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에 일반 개장을 운영한다. 어린이 기준 요금은 3000원으로 지하철 7호선 태릉입구역, 6호선 화랑대역에 인접하다.
노원구 하계동 아파트 단지에 위치한 동천재활체육센터에서는 평일 오후 2시에서 오후 5시 50분, 주말 및 공휴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 50분에 아이스링크를 자유개장한다. 어린이 기준 요금은 4000원이며 하계동, 중계동, 상계동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 매력적인 분위기, 복합 레저 아이스링크
롯데월드 아이스링크는 롯데월드 어드벤쳐와 이어지는 탁 트인 실내 공간으로 쇼핑몰, 레스토랑이 인접해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 적합하다. 평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9시 30분, 주말 및 공휴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10시 30분까지 운영하며 사계절 내내 얼음판을 즐길 수 있다. 요금은 어린이 기준 9000원이다.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 내에 위치한 아이스링크는 한강을 바라보며 스케이팅을 즐기는 여유로운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내달 6일 개장을 앞두고 있으며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2시에서 오후 9시, 주말 및 공휴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9시이며,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메뉴가 스낵바에 준비돼 있어 간단한 식사도 즐길 수 있다. 요금은 2시간 기준 주중 2만 4200원, 주말 2만 8600원으로 회원이나 투숙객에게는 입장료와 대여료를 할인하고 있다.
키즈맘 윤은경 기자 eky@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