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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 에네스 카야, 곽막희 씨인 줄 알았더니 불륜? '딱 걸렸어'

입력 2014-12-03 11:07:00 수정 2014-12-03 13: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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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 에네스 카야가 총각 행세를 한 채 한국 여성과 교제했다는 루머에 휩싸였다.

지난 2일 한 매체는 "에네스 카야가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뒤 조만간 터키로 출국, 고국 생활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JTBC '비정상회담' 측 역시 지난 2일 "에네스 카야와 이야기를 나눈 결과 사실 유무를 떠나 논란이 많이 됐기 때문에 하차하기로 협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은 "오는 7일 녹화부터 에네스 카야는 참여하지 않는다. 현재 남은 출연 분량도 최대한 편집해서 방송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에네스 카야가 이처럼 왕성했던 방송 활동을 접은 것은 최근 다수의 익명 여성이 에네스 카야로 추정되는 남성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한 포털 사이트에는 '에네스 더 이상 총각 행세 하지 마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의 게시자는 자신을 에네스 카야와 교제한 여성이라고 소개하며 "에네스 카야가 결혼한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방송을 보고 뒤늦게 알게 됐다"며 "너(에네스 카야)한테 농락당한 걸 생각하면 기분이 더럽다. 나처럼 속아 농락당하거나 당할지도 모르는 여자들이 생기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히며 에네스 카야와 주고받은 것으로 보이는 카카오톡 메시지 캡처본을 공개했다.

대화에서 에네스 카야로 추정되는 남성은 총각행세는 물론이고 "와서 궁디 때려"처럼 여성과 수위 높은 농담을 주고받고 있다. 특히 그는 한 여성이 결혼 여부에 대해 따지자 "결혼할 뻔했었다. 터키 가서 약혼식하고 결혼 전이었다"라며 "결혼 2년 차라는 건 작가들이 만든 거다. 헤어진 지 좀 됐다"고 다소 황당한 답변을 하기도 했다.

이처럼 카카오톡 대화 공개로 인해 불륜 논란에 휩싸인 에네스 카야는 '비정상회담'을 통해 한국여성과 결혼했다고 밝히면서 부인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고백한 바 있다. 당시 에네스 카야는 부인과 길에서 만났다고 밝히며 "첫눈에 반해 말을 걸었고 만나자고 했다. 아내는 생각을 해보겠다고 말했지만 나는 시간이 없다고 당장 대답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에네스 카야는 방송을 통해 능숙한 한국어와 보수적인 가치관을 거침없이 드러내며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왔고 각종 광고모델과 홍보대사로도 활동했다. 그는 보수적인 이미지로 '터키 유생'이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꽉 막혔다는 의미로 '곽막희 씨'라고 불리기도 했다. 에네스 카야는 '비정상회담'에서 "터키 남자들은 여자한테 잘해준다. 절대 한눈팔지 않는다. 바람피우는 남자가 우리나라에는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랬던 그가 시청자와 팬들에 대한 어떤 해명도 남기지 않은 채 터키로 떠난다는 입장을 밝히자 네티즌들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의 평소 성격상 사실이 아닐 경우 SNS를 통해서라도 자신의 입장을 철저히 밝혔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또한 에네스 카야의 총각 행세 논란과 관련해 지난 8월 방송된 KBS '해피투게더 시즌3'에서의 샘 오취리의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당시 샘 오취리는 에네스 카야에 관해 "에네스 형은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이다"며 "보수적인 줄 아는데 알고 보면 여자들에게 친절하고 클럽에도 놀러간다"라고 폭로했다.

기미가요 논란으로 한 때 위기를 맞았던 JTBC '비정상회담'은 원년멤버 에네스 카야의 하차로 인해 또다른 위기를 맞게 됐다. 거듭된 사과와 함께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의 신뢰를 회복해 가던 '비정상회담'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키즈맘 노유진 기자 genie89@hankyung.com
입력 2014-12-03 11:07:00 수정 2014-12-03 13:48: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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