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파인드잡이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20대 이상 성인남녀 1367명을 대상으로 한 '직장생활과 양육의 선택' 설문조사 결과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응답자 중 육아를 택한 이유로는 ‘아이교육상 부모와 함께 오래 있는 것이 좋아서’가 72.6%로 압도적이었다. 다음으로 '프리랜서로 집에서도 양육과 병행할 수 있어서'(12.3%), '일로 받는 스트레스가 심해서'(10.2%), '양육에 더 자신이 있어서'(4.9%)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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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양육과 직장생활 중 선택해야 한다면?'이라는 질문에는 '직장생활과 양육' 두 가지를 모두 소화해내겠다고 41.5%가 답해 1위를 차지했다.
일과 더불어 양육까지 두 가지 모두를 확실하게 성취하겠다는 응답이 많다는 것을 증명하듯 통계청에서 2013년 실시한 ‘일과 가정 양립제도 인지도’ 조사에서 ‘출산 휴가제를 안다’는 경우가 78.8%, ‘모른다’는 경우가 21.2%에 불과했다. 뿐만 아니라 직장보육지원 제도를 ‘알고 있다’도 52.8%를 차지해 많은 직장인들이 일과 육아 병행을 위한 배경지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위는 '직장생활'(29.9%), 3위가 '양육'(28.6%)으로 양육보다는 직장생활을 추구하는 이들이 더 높았다. 이유에 대해서는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아이 양육에 도움이 될 거 같아서’라는 응답이 52.0%로 1위에 올랐고 ‘업무 커리어를 계속 쌓고 싶어서’와 ‘양육에 자신이 없어서’ 그리고 ‘부모님이 아이 양육을 맡아주셔서’가 뒤를 이었다.
2012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육아휴직 사용 후 업무에 복귀하는 비율이 81~100%인 경우가 72.8%였다. 육아휴직을 한 이후에는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근무했던 일터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다. 또한 직장생활이 아이 양육에 금전적 보탬이 된다는 점도 업무 복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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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연령대에 따라서 일과 양육에 관해 서로 다른 견해를 보였는데 20대는 업무와 양육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입장이 46.4%였던 것과 달리 30대의 39%, 40대의 36.2%는 전적으로 아이를 돌보겠다는 문항을 선택했다.
또한 결혼 여부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는데 ‘일과 양육을 함께 하겠다’에 미혼자는 45.9%, 기혼자는 35.0%로 약 10.9%의 격차가 있었다.
키즈맘 김경림 기자 lim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