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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당신의 선택은? 직장 vs 가정

입력 2014-12-09 10:57:00 수정 2014-12-10 09: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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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출산 이후 직장이 아닌 가정을 택하겠다고 답변한 사람이 617명으로 집계돼 이목을 끌고 있다.

취업포털 파인드잡이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20대 이상 성인남녀 1367명을 대상으로 한 '직장생활과 양육의 선택' 설문조사 결과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응답자 중 육아를 택한 이유로는 ‘아이교육상 부모와 함께 오래 있는 것이 좋아서’가 72.6%로 압도적이었다. 다음으로 '프리랜서로 집에서도 양육과 병행할 수 있어서'(12.3%), '일로 받는 스트레스가 심해서'(10.2%), '양육에 더 자신이 있어서'(4.9%) 순이었다.


'결혼 후 양육과 직장생활 중 선택해야 한다면?'이라는 질문에는 '직장생활과 양육' 두 가지를 모두 소화해내겠다고 41.5%가 답해 1위를 차지했다.

일과 더불어 양육까지 두 가지 모두를 확실하게 성취하겠다는 응답이 많다는 것을 증명하듯 통계청에서 2013년 실시한 ‘일과 가정 양립제도 인지도’ 조사에서 ‘출산 휴가제를 안다’는 경우가 78.8%, ‘모른다’는 경우가 21.2%에 불과했다. 뿐만 아니라 직장보육지원 제도를 ‘알고 있다’도 52.8%를 차지해 많은 직장인들이 일과 육아 병행을 위한 배경지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위는 '직장생활'(29.9%), 3위가 '양육'(28.6%)으로 양육보다는 직장생활을 추구하는 이들이 더 높았다. 이유에 대해서는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아이 양육에 도움이 될 거 같아서’라는 응답이 52.0%로 1위에 올랐고 ‘업무 커리어를 계속 쌓고 싶어서’와 ‘양육에 자신이 없어서’ 그리고 ‘부모님이 아이 양육을 맡아주셔서’가 뒤를 이었다.

2012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육아휴직 사용 후 업무에 복귀하는 비율이 81~100%인 경우가 72.8%였다. 육아휴직을 한 이후에는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근무했던 일터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다. 또한 직장생활이 아이 양육에 금전적 보탬이 된다는 점도 업무 복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령대에 따라서 일과 양육에 관해 서로 다른 견해를 보였는데 20대는 업무와 양육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입장이 46.4%였던 것과 달리 30대의 39%, 40대의 36.2%는 전적으로 아이를 돌보겠다는 문항을 선택했다.

또한 결혼 여부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는데 ‘일과 양육을 함께 하겠다’에 미혼자는 45.9%, 기혼자는 35.0%로 약 10.9%의 격차가 있었다.

키즈맘 김경림 기자 limkim@hankyung.com
입력 2014-12-09 10:57:00 수정 2014-12-10 09:12:59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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