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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롯데월드 또 말썽… 국내 최대 규모 아쿠아리움에서 물 샜다고?

입력 2014-12-09 18:03:00 수정 2014-12-10 09: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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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수족관에서 균열이 발생해 누수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9일 오전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수중 관람터널 일부 구간에서 폭 1mm, 길이 7cm 가량의 균열이 생겨 물이 샜다. 누수는 물이 벽을 타고 흘러 내려 바닥을 적시는 수준이었다고 알려졌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측은 수족관 시공을 맡은 미국 레이놀즈사의 관계자들이 지난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누수 부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보수 작업은 지난 6일부터 관람객들의 통행을 막은 후 진행됐고 현재는 모든 작업이 완료된 상태다. 하지만 보수에 사용된 실리콘이 마르는데 시간이 걸려 관람객 통제는 당분간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과 같은 미세한 누수 현상은 아쿠아리움 개관 초기에 종종 나타나는 현상으로 구조 안전상의 문제는 없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더욱이 아쿠아리움 아래 층인 지하 3~5층에는 신천동 1만 9354호의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는 15만 4000볼트급 석촌변전소가 들어서 있어 안전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제시한 건축전기설비설계기준에 따르면 변전실의 경우 내부의 배관 누수 사고시 침수나 물방울이 떨어질 우려가 없는 위치에 설치해야 하고, 가능한 한 최하층 대신 상부 층에 건립해 상층의 누수로 인한 사고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석촌변전소는 이와 같은 준수 사항을 고려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측은 "변전소 일부 상부에 아쿠아리움이 있지만 설계와 건축 허가 단계부터 고려돼 7중 방수시설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며 "최근 각종 유관 기관의 점검으로부터 적합의견을 받은 바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국내 최대규모로 지난 10월 개장했다. 이곳은 4000t의 물을 담고 있으며, 현재 총 650종, 5만 5000여마리의 해양 생물을 전시 중이다.

키즈맘 신세아 기자 ss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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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9 18:03:00 수정 2014-12-10 09:17:58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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