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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중교통 환승 횟수 제한…'뚜벅이는 웁니다'

입력 2014-12-09 18:33:00 수정 2014-12-10 09: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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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환승 허용횟수를 제한하고 나섰다. 이로써 현재 5회에서 3회로 환승 가능 횟수가 줄어들게 된다. 이 밖에도 요금 인상이 인상되는 등 서울시 대중교통 요금제도가 대대적으로 개편될 예정이다.

◆ 2년에 한 번씩 요금이 인상된다

서울시는 9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심의를 받아 확정·고시한 '도시교통정비 기본계획'에 대중교통 운임조정 시기를 조례에 명문화하고, 시내버스 재정지원 기준금액을 산정해 기준금액 대비 총 운영적자 비율이 적정 수준보다 높아지면 요금 인상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시 도시교통본부 관계자는 "3∼4년에 한 번씩 요금 인상이 이뤄져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지 못하는데다 요금 인상 조짐이 보일 때마다 시민의 반발도 큰 상황이어서 2년에 한 번씩 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 출퇴근 시간에 대한 요금 차등 부과

서울시는 출퇴근 시간대에는 요금을 많이 받고, 붐비지 않는 시간과 출퇴근 시간이라도 혼잡하지 않은 지역에서 탑승하는 승객에게는 적게 받는 방식으로 요금체계를 개편할 계획이다. 일본, 영국 등과 같이 시간대별로 요금에 차등을 둬 출퇴근 시간대에 몰리는 인파를 분산하겠다는 의도다. 성공할 경우 교통수단 내 혼잡함을 줄일 수 있고 대중교통 이용객수가 증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완전거리비례요금제 도입

서울시는 완전거리비례요금제도를 도입해 단독·환승 구분없이 같은 거리를 이용할 경우 동일 요금을 부과해 형평성을 제고하기로 했다.

◆ 환승 허용 범위 재검토 및 횟수 감소

서울시는 운송 수입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울과 수도권의 환승 허용 범위를 재검토하고, 최대 환승 가능횟수도 현재 5회에서 3회로 줄일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직장과 회사 간 거리가 먼 직장인들과 아이를 데리고 이동하는 주부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 시내버스 업체 합병

시내버스 업체에 대한 대대적 구조조정도 이뤄진다. 서울시는 버스회사들을 합병해, 장기적으로 4개 권역별 컨소시엄(건설 공사 따위의 수주에서 여러 기업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식) 형태의 지주회사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버스업체를 대형화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현재 66개 버스업체를 10개 내외로 조정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키즈맘 노유진 기자 genie8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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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9 18:33:00 수정 2014-12-10 09:16:09

#키즈맘 ,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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