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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반, 설렘 반…엄마와 함께 준비하는 중학 생활

입력 2014-12-11 12:08:01 수정 2014-12-12 10: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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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진학을 3개월 가량 앞둔 초등학교 6학년생들에게 겨울방학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엄마들 사이에 “중학교 1학년 성적이 입시를 좌우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 시기에 정립한 공부습관과 생활습관이 앞으로의 학업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초등과정보다 늘어난 교과목과 달라진 시험 방식, 교복착용이나 등∙하교 시간과 같은 생활 환경의 변화 등을 미리 체크하는 꼼꼼한 입학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2009 교육개정안에 따라 올해 처음 시행된 교육과정은 미리 숙지해두는 것이 좋다. ‘지필평가’에서 서술형 문제가 30% 이상으로 늘어나 문제이해력과 서술능력이 중요해졌으며, 입학사정관 전형이나 자기주도학습 전형의 참고자료로 활용되는 창의적 체험 활동도 미리 신경 써서 준비해야 한다. 학교별로 중간 지필평가를 시행하지 않는 등 재량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는 내용이 있으므로 자녀가 입학하게 될 학교의 정책에 대해 미리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초보 예비 중1 학부모들을 위해 학사 과정이나 생활지도 사항 등 꼭 체크하고 넘어가야 할 10가지 사항을 살펴보자.

1. 중학교 진학 준비의 시작은 초등과정 마무리부터

많은 학부모들이 겨울방학 동안 중학교 과정을 미리 선행 학습해야 한다고 생각해 학원부터 등록하곤 한다. 그러나 중학교 교과과정 대부분은 초등학교 교과과정과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초등학교 과정을 제대로 마무리하는 것이 먼저다.

2. 중학교 입학 전 첫 번째 관문은 반 배치고사!

중학교에서는 입학 예정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2월 중순 경 반 편성 배치고사를 실시한다. 학교에 따라 영어, 수학 2과목만 평가하기도 하고 예체능을 포함한 전과목을 평가하기도 하므로 입학예정인 학교의 전형을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확인하자. 내신에 반영되는 시험이 아니므로 크게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좋은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감 있는 중학교 생활을 시작하는 것도 좋다.

3. 진단평가로 워밍업 하세요

입학 후 3월 중에는 전국단위 진단평가를 치르게 된다. 이전 학년에서 배운 내용의 성취수준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전국단위로 실시된다. 난이도도 높지 않고 내신에도 반영되지 않는 시험이므로 초등학교 6학년 동안 배운 내용들을 잘 기억하고 있는지 확인해보는 데 의의를 두고 전년도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실수하지 않도록 지도하자.

4. 첫 영어듣기 능력 평가도 당황하지 말자


4월이 되면 전국 중학생 영어듣기 능력 평가를 실시한다. 이는 내신에 반영되는 첫번째 시험이므로 어떤 유형으로 출제되는지 미리 파악하고 기출문제를 1~2회 풀어본다. 잘 들리지 않는 단어와 낯선 표현은 따로 메모해 학습하고 부모와 역할을 나누어 지문을 읽으면서 대화의 상황이나 표현을 익히도록 한다.

5. 지필평가, 수행평가 두 마리 토끼 다 잡아야죠

학기 별로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치른다는 건 기본으로 아는 사실. 그러나 교육청이나 학교별 정책에 따라 중간고사를 치르지 않는 학교도 있다. 내신 성적은 지필평가와 수행평가를 함께 반영하므로 어느 것 하나 소홀해서는 안 된다. 최근 대부분의 학교에서 수행평가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이므로 평소 과제물 관리를 꼼꼼히 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6. 친구, 선생님께 단정한 첫인상


초등학교 때 비교적 자유로운 헤어스타일이었다면 중학교 입학 전 단정하게 정리하는 것이 좋다. 학교에 따라 규정하는 범위가 다르므로 예비소집일이나 반배치고사에 앞서 밝은 염색머리는 어두운 색으로, 파마머리는 단정한 스타일로 정리한다.

7. 교복은 미리미리 넉넉한 사이즈로


예비소집일에는 학교에 대한 설명과 함께 가정통신문을 나누어주고 반배치고사에 대해 안내하므로 간단한 필기구와 실내화를 챙겨가도록 한다. 입학식까지는 교복을 입을 일이 없지만 학교를 배정받고 나면 바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특히 3년동안 입을 교복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너무 딱 맞게 구입하지 않도록 한다.

8. 늘어난 수업시간에 적응하기

초등학교 수업시간은 40분이었지만 중학교에 진학하게 되면 수업시간이 한 교시 당 45분으로 5분씩 늘어나게 된다. 게다가 등교시간은 빨라지고 하교시간은 늦어지는 탓에 집중력과 체력이 떨어지기 쉽다. 국영수 공부만큼 운동에도 신경 써서 중학교 생활에 적응할 수 있는 체력도 길러주는 것이 좋다.

9. 과목별 노트 준비하고 프린트물은 폴더별로 정리

과목별로 선생님이 나누어 주는 프린트물과 수행평가 자료를 빠짐없이 정리할 수 있는 파일을 준비하고 과목별 노트도 따로 마련한다. 노트 필기가 낯선 아이를 위해 학기초에는 선생님의 수업을 듣고 어떤 부분을 노트해 두면 좋을 지 필기하는 법을 가르쳐주고 칭찬해주면서 자신만의 노트 필기법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10. 중학교 첫 시험, 사소하지만 중요한 컴퓨터 사인펜 챙기기

중학교 시험부터는 시험지를 다 풀고 컴퓨터 사인펜을 사용해 OMR 답안에 마킹까지 해야 한다. 답안 체크 실수로 점수가 잘못 나오더라도 수정이 어렵기 때문에 실수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시험시간에 OMR카드에 마킹할 시간을 남겨두고 문제풀이를 마무리 해야 한다는 점도 미리 일러주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최재호 뇌새김 교육연구소 소장>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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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1 12:08:01 수정 2014-12-12 10: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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