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세계적인 가구업체 이케아(IKEA)가 18일 경기도 광명점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KTX 광명역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에 위치한 이케아는 지하 3층, 지상 2층으로 전 세계 매장 중 최대 규모다. 주차장도 3개 층을 사용해서 주차 문제를 최소화했다. 이케아는 내부 면적이 워낙 넓다보니 매장 용도도 다양하게 분류해 놓았다. 이케아에서 생산하는 제품들로만 구성한 50여 가지의 쇼룸에서는 직접 보고, 만지면서 쇼핑하는 것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또한 각종 러그나 액자, 조명 등 인테리어 액세서리들도 구비해 놓고 있어서 집을 꾸밀 때 좋은 아이템들을 쉽게 찾을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이케아 광명점 내부에는 레스토랑, 간식 매장이 있어 제품들을 둘러보던 중 허기가 지면 언제든지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스웨덴 요리, 한국 요리 모두를 즐길 수 있는데 스웨덴식 사과케익, 새우 샌드위치, 레몬과 딜소스를 곁들인 연어 구이, 미트볼 등 종류도 다양하다. 게다가 불고기 덮밥은 3900원, 파스타는 2900원 등 웬만한 일반 식당에서도 좀처럼 보기 어려운 가격이라서 레스토랑도 매장 못지않게 높은 인기를 끈다. 간단한 스낵을 판매하는 비스트로에서는 핫도그, 시나몬 번을 비롯해 커피와 아이스크림을 판매한다.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모들도 마음 편하게 쇼핑할 수 있게 마련된 ‘신비한 마법의 숲 스몰란드’에서는 아이들이 볼풀에서 놀거나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1시간 동안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이케아 직원이 관리하기 때문에 부모들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긴 채 쇼핑에 집중할 수 있다. 레스토랑에서도 어른 식사 주문 시 자녀들을 위한 친환경 이유식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케아는 시작부터 이벤트도 풍성했다. 이케아는 개점 첫 날을 기념해 첫 손님에게 1백만 원 상품권 증정했으며 매장 입구에 들어서면 스웨덴 전통 복장을 착용한 직원들이 한국과 스웨덴 국기를 흔들면서 방문객들을 환영했다.
가구 공룡이라고 불리는 이케아의 국내 1호점 개점에 맞서 국내 가구 업체들은 대규모 할인 행사에 나섰지만 이케아를 저지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이케아는 2020년까지 국내에 매장 수를 5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한편 이케아는 지난 11월 벽걸이용 지도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또 한국과 외국의 제품 판매 가격을 다르게 책정해 국내 소비자들의 불만을 높였다.
키즈맘 김경림 기자 lim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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