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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죽 대신 팥떡 먹는 '애동지'… 한 입에 먹기 좋은 '수수팥떡' 레시피

입력 2014-12-22 14:45:00 수정 2014-12-22 14: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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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긴 날인 동지.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양의 기운을 가진 붉은 팥이 액운을 쫓는다고 믿어, 음의 기운이 극에 달하는 동지에는 귀신을 물리치기 위해 팥죽을 먹는다. 동지팥죽은 고사를 지내고 나서 각 방과 마루 등에 한 그릇씩 놓은 후 식구들끼리 나눠 먹는 것이 전통이다.

동지는 양력 12월 21일 또는 22일로 그 날짜가 고정되어 있지만 음력 날짜는 유동적이다. 음력으로 동지가 동짓달 초순에 들면 애동지(兒冬至), 동짓달 중순에 들면 중동지(中冬至), 동짓달 하순에 들면 노동지(老冬至)라고 한다. 올해 동지는 음력 11월 1일로 애동지에 속한다. 이 애동지에는 팥죽을 쑤어먹으면 아이에게 좋지 않은 일이 생긴다는 속설이 있기 때문에 팥죽 대신 팥떡을 해먹었다.

팥은 악귀를 쫓는 토속신앙 때문이 아니더라도 건강을 위해서 챙겨 먹으면 좋다. 팥은 비타민 B1이 풍부한 곡류 가운데 하나다. 이뇨작용도 뛰어나 체내의 불필요한 수분과 독소를 배출시켜 다이어트에도 좋다. 팥에 있는 폴리페놀이라는 성분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고혈압, 고지혈 등과 같은 질병을 개선해 피를 맑게 해준다. 또 그램당 2,5mg의 프로안토시아닌이 들어있다. 이는 비타민C의 50배, 비타민E의 20배가 넘는 항산화 성분으로 노화방지에 도움이 된다.

팥은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임신부들의 기형아 출산을 유발한다는 속설이 있지만, 적당량 먹는 것은 도움이 된다. 팥의 철분은 빈혈이 있는 임산부들에게 좋고, 산모가 출산후 젖이 안나올 때 팥을 삶아 그 물을 마시면 젖양이 늘어난다. 또 팥의 엽산과 칼륨 성분은 붓기를 제거하는 데 효과가 있다.

◆ 한 입에 먹기 좋은 수수팥떡 만들기



재료
팥, 수수가루, 찹쌀가루, 설탕, 소금

팥고물 만들기
1. 팥은 하루 전날 깨끗하게 씻어 불린다.
2. 불린 팥에 물을 자박하게 넣고 한번 끊여 첫물은 버린다.
3. 팥 한컵 당 물 다섯 컵을 넣고 다시 끓인다.
4. 손으로 으깼을 때 쉽게 으스러질 정도까지 끓인다.
5. 끓인 팥은 한김 식혀두었다가 절구나 믹서를 사용해 곱게 빻아준다.
6. 갈은 후에 팬에 살짝 볶으면 너무 질어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7. 소금과 설탕으로 간을 맞워준다.
8. 쟁반에 넓게 펴놓는다.

경단 만들기
1. 수수가루와 찹쌀가루를 2:1 비율로 섞어 뜨거운 물로 반죽한다.
2. 뜨거운 물을 조금씩 넣고, 많이 치댈 수록 반죽해야 반죽이 쫄깃해진다.
3. 반죽을 때내 한입 크기의 경단을 만든다.
4. 빚어 놓은 경단을 끓는 물에 넣어 2~3분 뒤 물 위로 동동 떠오르면 건져낸다.
5. 이를 찬물에 담갔다가 물기를 빼준다.
6. 체에 받쳐 물기를 뺀 경단을 팥고물판에 굴려 고물을 묻혀준다.

<레시피 : 빚은 홈페이지>

키즈맘 신세아 기자 sseah@hankyung.com
입력 2014-12-22 14:45:00 수정 2014-12-22 14:45: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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