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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크리스마스 이브, '나홀로 집에'만큼 재미있는 아이들 영화

입력 2014-12-24 15:11:00 수정 2014-12-24 15: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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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바쁜 일들로 미처 아이와 함께 할 '크리스마스' 준비를 못했다면, 아직 늦지 않았다. 굳이 외출을 하지 않더라도 아이와 시간을 보낼 방법이 여기 있다. 우리 아이가 좋아할 만한 크리스마스 영화 고르기. 한 물 지나간 영화들이라고? 아니다. 우리가 크리스마스 때마다 '나홀로 집에'를 떠올리듯, 훗날 아이들이 추억할 만큼 재미있는 영화들만 모았다. 메리 크리스마스!


호기심이 많은 아이에게 추천, <폴라 익스프레스>
눈 오는 크리스마스 이브, 잠에서 깬 한 소년이 산타의 썰매 소리를 기다리고 있다. 자정을 5분 남겨둔 시각, 갑자기 들리는 굉음에 깜짝 놀란 소년. 밖을 내다보니 눈 앞에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거친 엔진소리를 내뿜으며 집 앞에 멈춰선 검은색 기차. 잠옷 차림으로 뛰어나간 소년에게 차장은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말을 건넨다. "탈 거니? 북극으로 가는 특급열차 폴라 익스프레스야!" 평소 호기심이 많고 모험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분명 소년과 함께하는 기차 여행에 푹 빠져들 것이다.


실수에 민감한 아이에게 추천, <아더 크리스마스>
"산타는 어떻게 하룻밤에 20억 개의 선물을 배달할까?" 그 누구도 몰랐던 '산타의 선물 배달 비법'을 공개한다. 북극 산타왕국에 사는 산타들의 임무는 바로 크리스마스 이브 단 하루 동안 전 세계를 돌며 20억 개의 선물을 배달하는 일. 그런데 올 겨울, 실수로 한 아이의 선물이 배달되지 못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막내 '아더'는 은퇴한 지 오래지만 여전히 팔팔한 '왕산타' 할배, 그리고 160만 요정군단 중 최정예 '포장의 달인' 브라이오니와 함께 배달을 시작한다. 좌충우돌 허당 산타 '아더'의 이야기는 행동이 서툴러 자주 실수를 하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기도 하다. 아이의 공감을 얻고 싶다면 올 크리스마스는 '아더'와 함께.


친구를 챙기는 따뜻한 아이에게 추천, <엘프>
크리스마스 이브, 고아원에 선물을 전달하러 온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 보따리에 들어간 아기가 그대로 북극의 산타 마을까지 왔다. 산타와 엘프들은 천진난만한 아기를 보며 돌려보내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고민하는 데, 노총각 엘프가 아기를 입양하겠다며 나선다. 아기의 이름은 '버디', 파파 엘프의 다정한 보살핌으로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란 버디는 우연히 자신이 엘프가 아닌 인간이란 사실을 알게 된다. 친 가족을 찾아나서지만 삶에 쫓겨 연말조차 무미건조하게 보내는 친 가족들의 모습에 실망한 버디.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우울하게 보내는 모든 사람들에게 멋진 크리스마스를 선물하자고 애쓴다. 크리스마스의 기쁨을 가족, 친구, 이웃과 나누는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영화.


공룡이라면 눈을 못떼는 아이에게 추천, <다이노소어 어드벤처>
어려운 공룡 이름들을 신기하게도 척척 외우는 우리 아이들을 위한 공룡 '파치'의 모험 이야기. 거대한 몸집과 멋진 뿔을 자랑하는 파키리노사우루스인 파치는 형제 중 가장 연약하게 태어나 몸집이 작단 이유로 항상 놀림을 받는다. 새로운 서식지를 찾아 이동하던 날, 아빠와 엄마가 사고로 죽게 되고 파치는 형 '스카울러', 여자친구 '주니퍼'와 함께 거친 야생에 남겨진다. 작지만 호기심이 많고 영리한 파치에게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공룡이라면 눈을 못 떼는 아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


영웅 놀이를 좋아하는 아이에게 추천, <슈퍼배드2>
3년 전, '달'을 훔쳤던 전설의 슈퍼 악당 '그루'가 새 파트너와 함께 세상을 구하기 위해 돌아왔다. 슈퍼 악당에서 딸바보 슈퍼 아빠로 변신한 그루는 수다스럽고 사랑스러운 세 딸 '마고', '에디스', '아그네스'와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다. 하지만 세상을 지배하려는 최강 악당 군단이 나타나자, 그루는 비밀요원으로 '악당 소탕 작전'에 투입된다. 그루는 과연 세상을 악당들로부터 구할 수 있을까? 영웅 놀이를 좋아하는 만 3-5세 남자 아이들이 특히 좋아할만한 이야기.


이야기 책을 즐겨 읽는 아이에게 추천, <크리스마스 캐롤>
크리스마스 대표 고전 '크리스마스 캐롤'이 애니메이션으로 재해석 됐다. 크리스마스 이브 날 밤, 이 시대 최고의 자린고비 '스크루지' 앞에 온 몸에 밧줄을 꽁꽁 감은 유령이 등장한다. 또 다른 세 유령이 그를 찾을 것이란 충격적인 소식을 전한 것. 권선징악의 교훈적인 뻔한 이야기지만 나눔의 미덕을 따뜻하게 그린 '크리스마스 캐롤'에 아이들은 마치 그림책을 한 장 한 장 읽어가 듯 빠져든다. 책을 즐겨 읽는 아이에게 강추.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에게 추천, <마고리엄의 장난감 백화점>
아이들이 매일 갖고 노는 장난감, 그런데 그 장난감이 살아 움직인다? 114년 동안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한 놀라운 환상의 세계, 마고리엄의 장난감 백화점. 마법의 능력으로 살아 숨쉬는 장난감이 가득한 백화점을 운영해 온 243세의 '미스터 마고리엄'은 이제 젊고 상냥한 매니저 '몰리'에게 백화점을 넘겨주고 떠나야 될 때가 됐음을 느낀다. 그런데, 백화점 상속을 위해 찾아온 깐깐한 회계사 '헨리'를 보자 화를 내며 생기를 잃은 장난감들. 몰리는 장난감 백화점을 예전처럼 활기찬 꿈의 세계로 되돌릴 수 있을까? 영화 시청 후, 장난감에게 말을 거는 아이를 발견하더라도 너무 놀라지 말자!


초콜릿을 사랑하는 아이에게 오늘만 추천, <찰리의 초콜릿 공장>
세계 최고의 초콜릿 공장인 '윌리 윙카 초콜릿 공장'에서는 매일 엄청난 양의 초콜릿을 생산해 세계 각국으로 운반하고 있다. 하지만 그 누구도 공장을 드나드는 사람을 본 적이 없으며, 비밀스러운 공장보다 더 신비로운 수수께끼는 바로 공장장 '윌리 윙카'. 모두가 그를 궁금해하던 어느 날, 윌리 윙카가 5개의 웡카 초콜릿에 감춰진 행운의 '황금티켓'을 찾은 어린이 다섯 명에게 자신의 공장을 공개하고 그 모든 제작과정의 비밀을 보여주겠단 선언을 한다. 초콜릿 공장 바로 옆, 작은 오두막집에 살고 있는 찰리 역시 공장에 가고 싶어 매일 밤 꿈을 꾸는데, 초콜릿 폭포가 흐르고 초콜릿 과자 산이 있는 초콜릿 공장이 진짜 있긴 할까?

키즈맘 윤은경 기자 eky@hankyung.com

▶ [키즈맘 설문조사] 우리 아이 하루 우유 섭취량은?
입력 2014-12-24 15:11:00 수정 2014-12-24 15: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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