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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창의성을 방해하지 마세요!

입력 2014-12-26 14:41:57 수정 2014-12-26 14:4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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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적인 아이디어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성향을 의미하는 '창의성'. 타고난 지능을 바꾸긴 쉽지 않지만 타고난 창의성은 일상에서 발전해나가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하는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아이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기
아이가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엉뚱한 말을 하더라도 신중하게 의견을 듣는 것은 기본이고, 의사 결정에 아이의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을 아이 스스로 느낄 수 있게 해야 한다. 아이의 말에 적절한 리액션으로 받아친다거나, 비슷하게 반복해서 말해주는 방법이 있다.

예를 들어, 외출을 준비하는 데 아이가 무리하게 가방에 책을 챙겨 나가려고 할 때, 엄마는 먼저 아이에게 "왜 책을 가져가려고 하니?"라며 이유를 물어보고 아이의 대답에 경청해야 한다. 그 후, "그렇구나, OO이는 그래서 이 책들을 가져가려고 했구나. 그런데 우리가 거기서 책을 읽을 시간이 많지 않을 것 같아. 가장 읽고 싶은 책 한 권만 챙기는 건 어떨까?" 하며 아이의 의견을 적절히 반영한 새로운 제안을 할 수 있다.

명령, 일방적 요구, 설교, 섣부른 판단, 근거 없는 비판, 입에 발린 칭찬은 삼가야 할 요소다.

창의적인 생각 유도하기
예 또는 아니오로 대답할 수 있는 이분법적 상황이 아닌 다각도로 생각해볼 수 있는 개방적인 상황을 활용한다.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주고, 떠오르는 생각을 글 또는 그림으로 기록하거나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

예를 들어, 아이가 우산을 들기 귀찮거나 힘들어 하는 상황에서 엄마는 "우산을 손에 들지 않고 가져 갈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를 아이에게 물어볼 수 있다. 그러면 아이는 "모자에 우산을 달면 되지요", "겨드랑이에 이렇게 끼면 되요", "옷에 우산 꽂는 걸 만들면 좋겠다" 등 나름의 생각을 이야기할 것이다.

또 다른 예로, 아이가 잠에 들기 싫어하는 상황에서 엄마는 "만약에 낮에 사람들이 자고 밤에 일어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를 아이에게 물어보며 아이가 잠들기를 유도할 수 있다. 아이는 "전기가 많이 들겠다", "잘 안보이니까 많이 부딪히는 사고가 있겠다", "낮이 조용하겠다" 등 상상의 나래를 펼쳐 대답하며 밤에 잠을 자야 하는 이유를 스스로 찾을 것이다.

개방형 질문 사용하기
우리나라 부모들은 개방형 질문이 익숙하지 않아 대부분 실천에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나 육하원칙 즉,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어떻게, 왜를 사용하면 어렵지 않다.

친구 집에 놀러가려고 준비하는 아이에게 엄마는 여러 가지를 질문할 수 있다. "친구 집에서 뭘 하고 놀거니?", "장난감은 왜 가져가는 거니?", "OO이네는 어떻게 찾아 갈 거니?" 등의 질문은 아이들이 어떤 일을 하기 이전에 좀 더 구체적으로 계획할 수 있게 돕는다.

동기 유발과 긍정적 보상주기
창의적인 생각이나 행동에는 스스로 하고자 하는 자발적 동기가 선행된다. 아이의 행동 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적절히 보상(칭찬)하거나, 아이의 생각과 행동을 존중하고 필요한 부분을 지원해야 하는 것이 부모의 몫이다.

키즈맘 윤은경 기자 e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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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6 14:41:57 수정 2014-12-26 14:4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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