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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영어 절대평가, 초·중교 영어 사교육 부추길까?

입력 2014-12-26 17:23:00 수정 2014-12-26 17: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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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으로 국내 사교육 시장 확산에 제동을 걸었다. 그러나 일부 교육 전문가들은 수능 영어 절대평가가 오히려 초·중교 이하 연령의 영어 사교육을 부추길 것이라고 우려한다.

수능 영어 절대평가는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치를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영어영역을 절대평가하는 제도다. 교육부는 지난 25일 학생들의 과도한 학습 부담을 줄이고 학교 영어교육을 정상화 시키기 위해 수능 영어에 절대평가 방식을 적용하기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제도가 확정됨에 따라 상대평가 방식의 수능 체제가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등급, 표준점수, 백분위가 모두 제공되던 점수 제공 방식이 등급만 제공되는 것으로 바뀔 예정이며, 등급 수는 9등급 또는 4~5등급으로 내년 상반기 이후 결정된다. 등급 분할방식 또한 고정분할방식이나 준거설정방식 중 하나로 정해지게 된다.

교육부 조사에 따르면 2013년 기준 국내 영어 사교육 시장 규모는 약 6조로 영어가 단연 사교육의 주범이었다. 정부는 그 동안 영어 사교육을 잡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간구했지만 별 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때문에 이번 수능 영어 절대평가 제도가 사교육을 줄이고 학교 영어 교육을 정상화 하는 데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러나 일부 교육 전문가들은 "영어 수능 등급제로 인해 사교육 시장이 일시적으로 위축될 순 있으나, 고교 이전에 영어를 선행학습으로 마무리하고 고교 시기엔 다른 과목 또는 학교 내신에 집중해야 한다는 인식이 늘어나면 초중교 영어 사교육이 오히려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교육부는 내년 3월 수능 개선안을 발표하고 수능 제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키즈맘 윤은경 기자 e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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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6 17:23:00 수정 2014-12-26 17:23: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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