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장염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로 병원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병원 응급실로 몰린 환자들 대부분이 20~30대 젊은 층과 어린이 환자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집계에 따르면 겨울철 장염은 절반 이상이 노로바이러스가 원인으로 복통과 고열, 구토 등 증상을 동반한다.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장염은 지난해 부터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소형·원형의 바이러스로 급성위장염을 일으키며 나이와 관계없이 감염된다.
주 전파경로는 오염된 식품과 물이지만 사람과 사람간의 접촉과 구토물, 공기를 통해서도 가능하고 극소량이라도 손이나 식품 등을 통해 체내로 들어가면 바이러스가 급격히 증식한다.
겨울 감염 증상은 평균 24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구토, 복통, 설사 증세를 보이며, 가벼운 경우에는 가정에서 응급조치로 끓인 물이나 보리차에 설탕이나 소금을 타서 마시면 효과적이다.
일반적으로 겨울 장염 증상은 3~4일 정도 지속되다 자연 치유되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 어린이는 증상이 더 오래가거나 탈수ㆍ심한 복통으로 이어져 위험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조리식품의 중심 온도를 85℃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해서 섭취하고, 채소와 과일 등 비가열 식품은 살균 세척제를 이용해 씻거나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충분히 씻어 섭취하면 된다.
또, 물은 반드시 끓여 마시고 조리기구는 철저히 세척·소독한 후 사용해야 하며, 외출 후 반드시 비누로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