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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녹인 문채원의 '모태 애교'로 본 애착 양육

입력 2015-01-05 17:23:59 수정 2015-01-05 17: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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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채원이 이승기에게 사랑스러운 애교를 선보이며 남심을 흔들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의 게스트로 출연한 이승기와 문채원은 몬스터를 아웃시키는 백신을 찾아 런닝맨 멤버들과 고군분투했다. R백신 팔찌를 찾아낸 이승기는 문채원을 만나자 “함께 다니자”며 갖고 있던 팔찌를 보여줬다. 이에 문채원은 이승기에게 “야, 줘 봐”라며 애교 섞인 미소를 짓고는 몬스터를 회유하기 위해 갖고 있던 초콜릿을 이승기의 입에 넣어주었다. 그러자 문채원의 애교에 녹은 이승기는 아무런 의심 없이 웃으며 R백신 팔찌를 건넸다. 상대방을 무장 해제시키는 애교, 자녀 양육에 있어서 어떤 역할을 할까.

미국의 성격 및 사회 심리학지 논문 중 Fraley 연구팀은 애교가 애착과 연관성이 높다는 점을 밝혔다. 애착 정도에 따라 배우자에 대한 지지행동이 다르며 자녀에 대한 양육방식도 달라진다는 것. 성인 애착의 형성은 과거 친밀한 관계 경험의 성공 또는 실패에 따라 결정되며, 이 경험을 토대로 안정 애착 혹은 불안정 애착을 형성한다.

안정 애착 유형은 배우자에게 상대방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통제적이지는 않다. 그러나 불안정 애착 유형은 민감성이 낮으며 더불어 통제적 면모를 많이 보인다. 이것은 자녀 양육에 있어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안정 애착 유형의 양육자는 자녀의 욕구에 민감하고 비통제적이지만, 불안정 애착 유형의 양육자는 자녀의 욕구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마음대로 자녀의 삶은 좌우하려는 경향이 있다.


애교는 타인으로부터 일종의 ‘부모반응’을 이끌어 내는 현상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즉, 과거 부모에게서 어떤 애착 경험을 받았는가에 따라 애교를 긍정적으로 여길 수도 있고, 부정적으로 여길 수도 있다.

이는 나아가 자녀의 애착 형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안정적인 애착 경험자라면 타인의 애교를 긍정적으로 여기므로 자녀의 애교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반면, 과거 자신의 애교에 대해 타인으로부터 부정적인 표현을 들었다면 마찬가지로 자녀의 애교를 부정적으로 생각할 것이다.

때문에 자녀가 부모에게 애교를 부릴 때 무조건 응석을 받아주지 않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단호하게 혼을 내기 보다는 아이가 부모와 애착을 형성하는 과정이라고 인식해야 하고 너그러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

키즈맘 김경림 기자 lim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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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5 17:23:59 수정 2015-01-05 17: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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