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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보편화, 자녀 건강 '적신호'

입력 2015-01-08 11:13:01 수정 2015-01-08 11: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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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외식족 증가세가 두드러지면서 외식과 건강의 상관관계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단국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주세영 교수팀은 1998년부터 2012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19세 이상 성인 5만5천718명을 분석한 결과 저녁식사를 외식으로 해결하는 비율이 1998년 20%에서 2012년에는 32%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아침식사를 밖에서 먹는 경우 1998년 7.3%에서 2012에는 13.7%로 6%이상 늘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식생활에 따른 건강은 오히려 나빠졌다. 외식을 통한 하루 열량 섭취량은 1998년 948㎉에서 2012년 1063㎉으로, 지방 섭취량은 21.6g에서 27.2g으로, 나트륨 섭취량은 2371㎎에서 2935㎎로 증가했다.

2012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하루 1회 이상 외식하는 비율은 19~29세가 582명으로 전체 응답자 중 33%를 차지했으며 30~49세는 30.3%에 달했다. 비교적 젊은 성인 10명 중 약 3명은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외식을 했다는 의미다. 성인들이 보통 직장에서 점심을 해결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해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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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하루에 한 번 이상 외식을 한 1~5세의 유아도 472명으로 적지 않다는 점이다. 주로 자극적인 음식을 섭취하게 되는 외식 식단은 거의 소금 간을 하지 않다시피 해야 하는 유아식과는 상극이다. 그런데도 유아들이 종종 외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이유는 부모 연령대에서 외식 비율이 높은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직장맘들은 고된 하루를 보내고 밤늦게 귀가해서 자녀들을 위해 재료를 다듬고 요리를 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에 있어 과다한 나트륨 즉, 소금은 독이다. 성인에게도 나트륨은 과다 섭취 시 심장병,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질병은 물론이고 동맥경화, 위암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때문에 어린 아이들은 특히 더 조심해서 나트륨을 적정량 이상 섭취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며 외식을 할 때도 건강 식단을 위주로 하는 식당을 찾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키즈맘 김경림 기자 lim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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