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지원이 KBS 2TV의 새 예능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연락처를 ‘비장의 카드’로 사용해 작전을 성공시켰다.
지난 7일 KBS 2TV의 '투명인간'에 하지원이 게스트로 출연해 ‘투명인간’의 첫 방송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게임은 직장인들과 연예인의 대결 구도로 진행된다. 직장인들은 연예인을 투명인간 취급하며 무반응 자세로 일관해야 한다. 반면 연예인들은 무덤덤한 직장인들에게서 반응을 얻어야 승리한다.
첫 번째 라운드에서 하지원은 임진우 팀장에게 “진우오빠, 자기야, 여보”라며 한껏 애교를 부렸지만 결과는 실패. 그러자 하지원은 작전을 변경해 “오늘 저랑 끝나고 소주 한 잔 하실래요?”라며 임진우 팀장을 유혹했고 결국 승리를 이끌어 냈다.
이어진 라운드에서 하지원은 도구 사용 찬스를 이용해 자신의 연락처를 적은 쪽지를 준비했다. 사무실로 들어간 하지원은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정재문 과장님, 휴가 쓰실래요? (아니면) '허삼관' VIP 시사회가 있는데 제 바로 옆자리에서 같이 영화를 보실래요?”라며 휴대폰 번호가 적힌 종이를 내밀었다.
하지원이 한 문장씩 말할 때마다 정재문 과장은 동공이 흔들리며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카운트다운이 끝남과 동시에 하지원이 들고 있는 쪽지를 낚아채려고 자리에서 일어나 패배했다.
후에 제작진에게 영상편지를 부탁한 정재문 과장은 아내에게 “우리 아들이랑 행복하게 잘 살자. 하지원 보다 네가 조금 더 예쁘다”고 말하며 방송을 훈훈하게 마무리 지었다.
‘투명인간’은 MC 강호동을 대표로 하하, 김범수, 정태호를 비롯해 최근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강남, 신예 박성진을 투입해 색다른 조합을 보였다. 매주 수요일 밤 11시 10분 방송.
키즈맘 김경림 기자 lim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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