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재욱이 뮤지컬 배우 최현주와의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안재욱의 소속사 관계자는 12일 "안재욱 씨에게 확인한 결과 최현주와 예쁜 만남을 시작했다고 하더라. 현재 연애 초기 단계로 지인들도 잘 모르는 상황인데 기사를 통해 밝혀졌다며 웃었다. 예쁘게 봐달라"고 전했다.
앞서 한 매체는 "원조 한류스타 안재욱이 사랑에 빠졌다"며 "그의 마음을 훔쳐간 주인공은 국내 톱 뮤지컬 배우 최현주"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4일까지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에서 주인공 황태자 루돌프 역과 그의 연인 마리 베체라 역을 맡아 호흡을 맞춰왔다. 두 사람은 무대에서 손을 잡거나 포옹, 키스 등의 애정표현을 자연스럽게 연기하면서 연인으로 발전했다는 후문.
안재욱은 그 동안 여러 방송을 통해 결혼에 대한 소신을 밝혀왔다. 지난해 7월 방송된 KBS 쿨FM '이소라의 가요광장' 게스트로 출연한 그는 "어리석게 보일 수 있지만 운명적인 사랑이 있을 것 같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한 스타일은 없는데 예뻤으면 좋겠다. 남들은 착하면 예뻐보인다는데 난 예쁘면 착해보이더라"고 지나치게 솔직한 이상형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안재욱은 지난해 10월 전파를 탔던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주위에 이미 결혼한 친구 후배들을 보면 결혼 생각이 당연히 난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날 안재욱은 "결혼은 무조건 할 생각이다. 계획도 있다. 구체적으로 오후 7시쯤 하고 싶다"고 덧붙여 주변의 호기심을 자아냈다.
두 사람을 사랑에 빠지게 만든 작품인 '황태자 루돌프'는 지금껏 역사적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마이얼링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이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황태자 루돌프가 1889년에 자신의 연인을 살해하고 스스로 권총 자살한 비극적인 사건이다. 뮤지컬 '엘리자벳'으로 유명한 오스트리아의 황후 엘리자벳의 아들 황태자 루돌프의 삶을 둘러싼 슬픈 역사와 운명적인 사랑을 다루고 있는 작품으로, 아름답고 서정적인 안무와 선율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한편 안재욱은 1994년 MBC 공채탤런트로 데뷔한 뒤 수많은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과시해왔다. 특히 '별은 내 가슴에(1997)'로 중국과 일본 팬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원조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연인 최현주는 이화여대 성악과 출신으로 졸업 후 일본 극단 시키에서 활동했다. 이후 2009년 한국으로 돌아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크리스틴 역을 시작으로 '몬테크리스토', '지킬 앤 하이드', '닥터 지바고', '두 도시 이야기', '황태자 루돌프' 등 굵직한 작품의 주인공으로 활약한 바 있다. 특히 그는 천상의 목소리라는 평가를 받으며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 '최블리(최현주+러블리)'로 불리고 있다.
키즈맘 노유진 기자 genie8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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