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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만나게 해달라" 안산 인질극…전 남편과 딸 살해 '참극'

입력 2015-01-13 19:24:59 수정 2015-01-13 19: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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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에서 인질극을 벌이던 4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되면서 상황이 종료됐다.

13일 경기 안산 경찰은 "경찰특공대가 2시 30분경 옥상에서 인질극이 벌어진 주택의 창문을 깨고 투입해 40대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앞서 오전 9시 36분께 안산시 본오동 다세대 주택에서 김모 씨(47)가 고교생 자녀 2명을 흉기로 위협하며 경찰과 대치하기 시작했다.

경찰 특공대는 인질극이 발생한 지 5시간이 지난 오후 2시 30분경에 다세대 주택 옥상에서 창문을 깨고 내부로 진입해 김 씨를 체포했다.

최근 아내와 별거에 들어간 김 씨는 "아내를 만나게 해달라"면서 자녀들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였다. 김 씨는 아이들의 어머니와 사실혼 관계였으며, 아내는 김 씨에게 전화를 걸어 설득했지만 실패해 결국 경찰 특공대가 투입됐다.

집 안에서는 아이들의 친아버지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일단 시신의 굳은 정도로 볼 때 하루 전 숨졌던 것으로 보고 있다. 범인이 전날 이 집에 침입해 살인을 저질렀을 개연성이 큰 상황이다. 인질범 김씨 또한 "내가 사람을 죽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질극에 잡혀 있던 3명은 사망한 남성의 큰 딸과 작은 딸, 딸의 친구였으며 작은 딸은 흉기에 찔려 결국 사망했다.

인질로 잡혔다 구출된 학생들은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큰딸과 딸의 친구는 무사한 상태이나, 정신적인 충격으로 아무런 진술을 하지 못하는 상태로 알려졌다.

키즈맘 노유진 기자 genie8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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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3 19:24:59 수정 2015-01-13 19: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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