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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반 기대반…엄마들의 리얼한 출산 후기

입력 2015-01-14 11:43:00 수정 2015-01-15 09: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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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을 앞둔 예비 엄마는 이것저것 걱정이 많다. 아기를 만날 생각에 설레기도 하지만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출산의 고통이 두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병원에서는 출산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다양한 출산 방법들을 선보이고 있다. 출산이 두려운 예비맘들을 위한 선배맘들의 리얼 출산 후기 엿보기.

분만은 크게 제왕절개와 자연 분만으로 나눌 수 있다. 수술하지 않고 질을 통해 태아가 나오면 자연 분만이다. 자연 분만은 진통이 시작되고 나서 자궁경부가 완전히 열리게 되는 1기, 자궁경부가 완전히 열리고 나서 태아가 나오기까지의 2기, 태아가 나온 후 태반이 나올 때까지의 3기, 태반이 나온 후에도 분만 후 1시간 동안을 4기로 나누게 되고, 양막 파열이나 혈성 이슬 등은 분만 진통 중 혹은 진통이 시작되기 전에도 나타날 수 있다.

◆ 가족분만

가족분만은 분만시 산모가 겪는 두려움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진통과 분만, 그리고 분만 후의 회복이 같은 침대에서 이루어지며, 분만의 모든 과정을 배우자 등 가족과 함께하는 방법이다. 가족 분만에는 임신부가 좀 더 안전하고 편하게 분만할 수 있도록 제작된 특수침대 및 LDR 시설이 필요하다.

cyj**** : 남편이 탯줄도 잘라주고 마지막으로 남편과 아기가 같이 목욕을 하는데 우리 꼬물이가 아빠 목소리를 아는지 남편 노래 소리에 울지 않고 아빠를 가만히 보고 있는 거예요~너무 신기하고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ses**** : 가족분만을 하면 부부관계 소홀해진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그런거 없었어요. 다 사람마다 성격 차이 아닐까요?

rkd**** : 아가 낳는 모습 보고 신랑이 대단하다 격려해주고 고마워했어요. 동영상으로 아가 처음 만나는 모습도 담아주고 평생 잊지못할 순간을 함께 했어요. 아가 놓고 소변 보는 것부터 모든 뒷바라지도 잘해주네요. 소중한 아가 딱 나오는순간 엄마아빠 목소리 들려주는 것도 정말 뜻깊은 일이었어요.


◆ 그네분만

그네분만은 '로마 분만대(Roma Birth Wheel)'를 이용한 분만이다. 로마 분만대는 산모가 원할 경우 바로 선 자세, 앉은 자세, 쪼그리고 앉은 자세, 무릎을 꿇고 앉은 자세, 웅크리고 누운 자세, 앉는 부위에 엎드린 자세, 매달린 자세 등의 다양한 자세를 취하도록 고안되어 있다. 그네분만을 할 경우 진통이 왔을 때 산모의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거나 그네를 흔들면 분만 진행이 수월하다. 바로 서거나 쪼그리고 앉은 자세는 누운 자세보다 골반이 전후 2cm, 좌우 1cm 정도 넓어진다. 중력에 의해 분만 시간을 단축시켜 주고, 좋아하는 음악 등을 들으며 분만할 수 있다.

kbn**** : 그네분만 했는데요. 힘도 안주고 애 낳았어요^^ 그냥 그네분만이 쪼그려서 애낳는 기분이랄까 여튼 그냥 누워 낳아보질 않아서 모르겠는데 그네분만이 훨씬 좋았던 거 같아요!

thd**** : 그네분만하면 허리가 더 아픈 듯ㅜㅜ 다리에 힘줘야지 손목에 힘줘야지.. 더 힘들었던 거 같아요.


◆ 라마즈분만

라마즈 분만법은 분만시의 고통을 경감시키고 분만을 보다 즐겁고 만족스런 기억으로 만들기 위한 방법이다. 호흡법, 이완법, 심상법 등으로 통증에 대한 감각을 훨씬 완화시킬 수 있다. 호흡법은 진통이 시작됐을 때 호흡을 통해 충분한 산소를 공급해 분만에 도움이 되며, 호흡에 집중하기 때문에 진통이 경감되는 효과가 있다. 이완법은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전신의 근육을 이완시켜 릴랙신(relaxin)의 분비를 촉진해 자궁문이 빨리 열리도록 한다. 심상법은 말 그대로 어떤 기분 좋은 상황을 머리 속에 떠올려 출산의 고통을 정신적으로 벗어나게 하는 방법이다. 바닷가, 산, 나무 등을 연상하는 동안 체내에서 엔도르핀이 분비되어 진통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라마즈 분만법에서는 남편이 아내의 출산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gom**** : 저는 호흡법 연습이 그래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첫애 낳을 때 아무 준비 없이 갔는데 호흡 못한다고 아기한테 산소 안 가고 있다고 혼났어요. 간호사가 나중엔 선생님까지 부르고.. 물론 연습해도 잘 안될 순 있겠지만 아주 안한 것보다는 좋다고 생각해요.

jin**** : 미리 남편과 같이 연습하는 게 도움되더라구요.. 우리 남편이 옆에서 계속 호흡해 줘서 전 너무 도움 많이 되었어요.


◆ 르봐이에분만

이 분만법은 탄생의 첫 순간을 아기의 입장에서 생각해 갓 태어난 아기의 시각, 청각, 촉각, 감정을 존중하는 방식이다. 시각을 위해 분만실을 어둡게 하며, 소리가 주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주변 사람들은 소곤소곤 말해야 한다. 아기에게 안정감을 주기 위해 엄마의 배 위에 올려놓고 젖을 먹게 하며, 분만 5분 후 아기가 폐호흡에 익숙해지면 탯줄을 잘라낸다. 따뜻한 물이 들어 있는 욕조는 아기가 방금 나온 엄마 자궁안과 비슷해 분만 스트레스를 푸는 데 도움을 준다.

pay**** : 르봐이예는 의료개입이 있죠- 저도 르봐이예로 낳았는데 좋았어요! 태어나자마자 엄마가 안을 수 있고 아빠는 목욕도 시켜주었구요~

tmf**** : 저 했어요. 요새 젠틀버스라고 하죠~ 하실 거면 교육 한달 정도 받으시구요.. 교육 받는 게 좋더라구요. 가족분만실에서 이루어지며, 조명 약간 어둡게 하고 애낳고 가슴에 올려주고 목욕하고, 첫애 젠틀버스 안하고 그냥 낳았을 때보단 괜찮았어요.. 바로 안 데리고 가니. 그리고 애기 울지도 않더라구요. 신랑이랑 교육받는게 좋은 듯^^


◆ 소프롤로지분만

소프롤로지 분만법도 르봐이에 분만과 비슷하다. 소프롤로지식 분만은 영상훈련, 호흡법, 소프롤로지 훈련 등의 세 가지 훈련을 통해 이루어진다. 기본 자세인 '고양이 운동'은 태아를 밀어내는 데 도움이 된다. 양손을 바닥에 대고 팔을 힘주어 펴고 양 무릎을 골반 넓이로 가볍게 벌린 후, 등뼈는 똑바로 하고 허리가 꺼지지 않게 한다. 다음으로는 숨을 들이마시고 머리를 숙이며 등을 둥글게 하면서 숨을 내쉰다. 이때 긴장한 둔부와 회음부의 근육은 기본 자세로 돌아가면 이완된다.

sm2**** : 숨쉬기하면 좀 진통을 덜 느끼긴 하더라구요. 전 도움되었어요. 3분 간격 전까지는.. 그 후에는 정신없어서 호흡도 안되고.. 열심히 연습하세요.


◆ 아로마분만

아로마 분만은 두 가지 이상 섞은 에센셜 오일로 피부 마시지를 하여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고 자궁 근육의 긴장을 강화시켜 편안한 분만을 유도한다. 라벤더 오일은 통증을 완화하고, 허리 뒤쪽을 마사지하는 데 사용하면 분만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만다린은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작용을 하고 자궁에 가장 좋은 강장제다. 아드레날린의 흐름을 조절하고 신경계를 이완시켜 불안을 없애고 편안한 감정을 느끼게 해 주며 진정 작용으로 높은 혈압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 재스민 오일은 자궁 수축을 강화하여 분만을 촉진시키고 고통을 덜어주며 산후 우울증에도 효과가 있다.

iny**** : 저한테는 도움이 되었어요^^ 정신없이 아파 죽겠는데 오일로 질이랑 허리랑 마사지해주고 손이랑 코 주변에 오일발라주고 냄새 맡으라고 하더군요. 그 덕에 견디면서 진통때 힘주고.. 전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손에 있는 아로마오일 냄새 맡으려고 콧구멍에 막 손가락 밀어넣고 문지르고.. 병원간지 3시간 정도 지나서 애 낳았는데 오일마사지해서 빨리 열렸다고 하더라구요~ 저 오일마사지 해주신 선생님 정말 눈물나게 감사해요~ 은인입니다^^ 첫애이고 후각이 예민하신 편이면 도움이 될거 같아요. 개인차가 있으니 잘 선택하세요^^

hon**** : 전 첫애 때 완전 효과 봤었구요~ 둘째 때도 첫째때 생각하고 했는데 실패했어요.. 두번 다 유도였었고요.. 몸 상태에 따라 틀린거 같아요~


◆ 수중분만

물속에서 아기를 낳는 수중분만은 자궁이 쉽게 열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분만법이다. 진통에서 분만까지의 모든 과정을 물 안에서 할 수도 있고, 진통은 물에서 하고 분만은 밖으로 나와 하거나 반대로 진통은 밖에서 하다가 분만 시에만 물 안으로 들어와 아이를 낳을 수도 있다. 수중분만은 의사의 역할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반면 남편과 가족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수중분만을 하는 임산부는 진통에서 분만까지 남편의 도움과 격려를 받으며 분만하게 된다. 물 속에서는 회음부의 탄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회음절개술이 필요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모체와 태아의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cin**** : 수중분만은 회음부 절개를 하지 않아서 회음부 열상은 많을 수 있으나 회복이 빠르다고 들었는데 현재 출산 열흘 정도 지나고 나서 보니 회음부가 거의 아문 느낌입니다. 수중분만, 저는 아주 만족하구요. 둘째를 가진다면 또다시 수중분만으로 낳고 싶어요.

poet**** : 실제, 물속에서 아기를 낳았을 때 그리고 엄마의 가슴에 안겼을 때 아기가 울지 않았어요. 엄마의 뱃속과 비슷한 온도의 환경에서 엄마와 첫 인사를 한 것이죠. 남편이 함께 욕조에 들어가서 산모가 진통을 하는 것을 남편 또한 온몸으로 느끼면서 함께 진통을 하죠기 때문에 남편이 아내나 아기를 대하는 태도가 완전 달라져요. 특히, 아기를 대하는 자세는... 완전.. 자기가 낳은 것이나 다름 없다고 여기며 육아에 엄청 적극적이 되죠.


◆ 무통분만


흔히 무통분만의 한 방법으로 알려진 '경막외 마취'는 자연분만을 할 때 통증을 느끼지 않고 아이를 낳을 수 있는 방법이다. 경막외 마취는 경막외강(척수가 들어 있는 공간 바깥쪽에 있는 공간) 내에 가느다란 도관을 삽입하고 희석한 마취제를 지속적으로 주입해 출산할 때 진통을 줄여준다. 경막외 마취가 출산하는데 필수적인 것은 아니므로, 마취여부는 의사와의 상의를 거친 후 산모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단, 임신 전 척추부위 질환자, 히스테리 환자 등은 주사를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무통마취를 했을 때의 진통은 하지 않았을 때보다 적게는 5%, 많게는 20% 정도까지 줄일 수 있다. 경막외 마취나 척추마취법은 산모의 의식을 그대로 유지시켜 주며 자궁 수축에도 방해가 되지 않는다. 때문에 산모가 어느정도 힘을 줄 수 있고, 사용하는 약의 용량이 아주 적기 때문에 태아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 정도다.

jiy**** : 정말 많이 차이나요.. 무통 없었으면 어땠을지 상상하고 싶지도 않아요.

wld**** : 사람마다 차이는 있는데 무통 제대로 효과 보면 아프지 않아서 힘주기를 제대로못해 진행이 안되는 사람도 있다더라고요. 아는 언니는 무통맞고 더 아팠대요. 약하고 안 맞아서 빼달라 했대요. 저는 진통하면서 놔달라 했더니 없다고 했던.. 근데 다시 낳아도 무통 안 맞을 거 같아요. 그냥 진통해도 아파도 내 새끼 낳는거라 그런지 참을만한 아픔인거 같아요. 그리고 진통올때 힘주기를 잘하게 돼서 아기가 밑으로 빨리 내려오더라구요.

dhw**** : 저 너무 아파서 못참겠다고 그냥 수술해달라고까지 했어요. 근데 무통 맞고 나니 완전 천국. 거짓말처럼 안 아프더라고요. 근데 전 무통빨이 완전 잘 받은 케이스래요. 전 무통 없음 애 못낳았울거 같아요.

jih**** : 금요일 밤새 진통 때문에 울며불며 수술해달라고 진상부리다가 무통맞고 통증 없어져서 무려 한시간이나 잤어요~ 그만큼 무통은 천국. 하지만 막판에는 무통들어가도 아프더라구요.


◆ 제왕절개

제왕절개 수술은 정상 분만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때 배와 자궁을 절개해 아기를 꺼내는 방법이다. 미리 날짜를 정해서 하는 경우도 있고 정상 분만을 시도하다가 불가피하게 응급으로 수술하는 응급 제왕절개술 두 가지 경우가 있다.

- 제왕절개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

1. 태아가 거꾸로 있을 때,

2. 전치 태반이나 태반 조기 박리증 등 태반에 이상이 있을 때

3. 태아가 4kg 이상일 때, 태아의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있을 때

4. 태아의 복부나 머리에 기형이 있어 자연분만이 어려울 때

5. 태아의 머리 크기에 비하여 골반이 지나치게 좁은 경우

6. 진통이 강하게 계속되는데도 진행이 되지 않고 멈춘 경우

7. 태아가 뱃속에서 매우 힘들어하는 태아 곤란증이 있는 경우

8. 질이나 자궁 기형으로 아기가 나오는 산도에 문제가 있는 경우

9. 과거에 제왕절개 수술이나 자궁을 절개한 수술의 병력이 있는 경우

10. 심한 임신성 고혈압(임신 중독증)으로 빠른 분만이 요구될 때

11. 분만 예정일을 2주 이상 넘기고도 자궁 입구의 상태가 촉진제에 전혀 반응이 없을 때

12. 심한 조산으로 태아가 분만 진통을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미숙아일 때

gin**** : 전 첫애 자연분만 둘째 수술했는데요. 수술이 더 편했어요^^

122**** : 스무시간 진통겪다 수술해서 그런가 수술 괜찮았어요.

tmd**** : 저는 하반신마취해서 제왕절개했어요. 전신마취보다는 회복이 빠른 것 같아 생각보다 괜찮았구요. 수술한 당일에 수술부위가 아팠는데 진통제 한대 맞고 자니 괜찮더라구요. 다음날부터 일어나서 조금씩 움직였는데 배가 많이 땡기긴 해요. 움직이기도 힘들고. 그래도 참기 힘들 정도는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vnf**** : 마취 풀리면 아프더라구요.. 무통 달았는데도 아파서.. 그래도 3일 지나니까 점점 괜찮아지더라구요^^ 처음에 일어나실때 천천히~ 일어나세요.. 뭣모르고 상체 일으켰다가 눕지도 앉지도 못해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걷기운동은 오후에 애낳고 다음날 소변줄 빼고 바로 시작한 듯해요.

kis**** : 자연분만이 가능하시면 자연분만으로 권해드리고 싶어요. 전 유도분만 실패해 수술했으나, 수술할때 자연분만으로 낳지 못해 아가한테 미안한 맘이 컸어요. 제가 있던 병원은 자연주의 출산병원이라구 되어 있었지만 직접 수술한게 제일 후회가 돼요. 어쩔수 없는 상황이 아니시라면 자연분만 먼저 생각해보세요. 전 수술 후 무통도 맞았고 진통하다 수술해서 그런지 수술하고 움직이는 거 괜찮은 편이에요. 생리통 심한 정도의 수술부위 통증 있으나 어느정도 지속된다 하더라구요~

<참고: 인구보건복지협회 아가사랑, 네이버 카페 맘스홀릭>

키즈맘 노유진 기자 genie8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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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4 11:43:00 수정 2015-01-15 09: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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