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안데르센 상' 수상 작가 '토미 웅거러'가 들려주는 《꼬마 예술가 라피》의 친구 만들기 이야기가 비룡소에서 출간됐다.

《꼬마 예술가 라피》는 생김새가 달라 친구를 사귀기 힘들었던 라피가 유명한 예술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이야기로, 토미 웅거러 특유의 익살과 유머 그리고 풍자가 가득 숨어 있는 그림책이다.

매번 소외 받는 라피가 실망하지 않고 '잡동사니 친구'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실제 친구를 사귀게 되고, 두 친구가 서로 존중하며 우정을 쌓아가는 모습을 통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관계를 맺는데 꼭 필요한 자세임을 전한다.

또 '잡동사니 친구'가 작품으로 인정받는 이야기를 통해 예술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일상 속 자유롭고 창의적인 생각에서부터 비롯된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문화적 차별, 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존중, 예술 등 복합적인 주제가 유머러스하면서도 세밀하게 구성된 그림과 잘 어우러져 한 권의 책에 담겼다.

한편 토미 웅거러는 140여 종의 작품들이 전 세계 30 개국에서 번역 출간된 세계적인 작가로, 그중 《곰 인형 오토》는 독일과 프랑스에서 동시에 초등학교 교과서로 채택되기도 했다. 9000원.

키즈맘 윤은경 기자 eky@hankyung.com

▶ 아기가 물고 빠는 젖병, 어떤 제품이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