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SBS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 1회가 방송됐다. 이는 배우 현빈이 제대 후 첫 작품으로 선택한 드라마여서 관심을 끈다. 더욱이 현빈과 한지민이 역린에 이어 두번째로 호흡을 맞추는 작품으로 팬들의 기대심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이 이슈가 되고 있는 이유는 현재 MBC에서 동일한 시간에 방영되는 '킬미 힐미'와 '하이드 지킬, 나'가 같은 소재를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각 드라마의 남자주인공인 지성과 현빈이 다중인격장애를 앓는 재벌을 연기한다. 여주인공인 황정음과 한지민은 직업은 다르지만, 당차고 씩씩한 성격을 가진 캔디녀로 등장한다는 유사성을 보인다.
'다중인격 로맨스'라는 같은 주제를 다루는 두 드라마의 승자가 누가 될지 주목되는 가운데, '하이드 지킬, 나'의 원작자인 웹툰작가 이충호가 자신의 트위터에 '킬미, 힐미'를 "도둑질한 드라마"라고 표현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충호는 '하이드 지킬, 나'의 1화가 방송된 날, 트위터를 통해 '킬미, 힐미'에 출연하는 배우 지성 관련 기사를 링크하며 "이런… 당당한 걸 보니, 아직 모르는구나. 곧 알려줄게. 본인이 도둑질한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단 사실을"이란 글을 남겼다.
한편,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의하면 두 드라마가 경쟁을 시작한 지난 21일 MBC '킬미 힐미'가 9.5%(전국기준), KBS '왕의 얼굴'이 8.2%(전국기준)로 '하이드 지킬, 나'가 '킬미 힐미'에 이어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키즈맘 신세아 기자 ss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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