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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할 때 아이 어디 맡기지?…365일 24시간 운영하는 시간제 보육 어린이집 어디?

입력 2015-01-22 16:15:00 수정 2015-01-22 1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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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데리러 가야 할 시간이지만 일이 많아 야근이 불가피할 때, 급히 아이를 맡기고 외출해야 할 때 잠깐 동안 아이를 맡아줄 곳이 있었으면 하는 워킹맘, 워킹대드의 절실한 마음을 헤아려 주는 어린이집이 있다.

서울시는 보육포털서비스로 '보육서비스 예약'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365일 24시간 시간제 또는 시간 연장제 보육을 운영하는 어린이집을 찾아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제도다. 사정에 따라 휴일, 24시간, 365일, 시간제 어린이집을 찾아 예약하면 해당 어린이집과 연결돼 간단한 절차 후 이용가능하다.

맞벌이 등의 시대 흐름을 반영한 이 시스템은 3교대나 야간근무 등으로 인해 긴급한 보육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부모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시간 연장 보육 또는 시간제 보육을 운영하는 어린이집은 따로 보육실을 마련해 6개월에서 36개월까지 영아 또는 만 3~5세까지 유아를 대상으로 통합 보육을 실시한다.

연령이 통합된 반이다 보니 보육시간동안 주로 함께 어울리는 놀이 위주의 교육이 이뤄진다.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구립 라온 어린이집'은 원아들을 대상으로 저녁 일곱시 반부터 시간 연장반을 운영하고 있다. 왕현자 원장은 "시간 연장반은 24시간 운영되며 주로 야근이 잦은 부모들이 이용한다"며 "담당 보육교사가 교육계획안을 바탕으로 전래놀이, 미술놀이 등 놀이식 교육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6~36개월 영아를 대상으로 시간제 보육을 운영하고 있는 도봉구 '창동 어린이집 영유아플라자'는 부모가 예약 후 아이를 데리고 방문하면 담당 교사가 시간 당 보육을 실시한다. 시간제 보육은 3년 이상의 경력으로 기본 교사교육과 영아 특별 직무 교육을 이수한 교사가 맡는다.

사실 시간제 보육의 경우 비정기적으로 이뤄지다보니 교사가 아이를 돌보는 데 현실적으로 애로사항이 있다. 교사가 아이를 지속적으로 지켜보지 않았기 때문에 아이의 건강 상태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기 쉽지 않다는 것. 교사는 부모에게 전달받은 최소한의 정보에 의지해 아이를 돌봐야 한다. 또 낯선 교사와 아이간의 애착 및 신뢰 형성도 만만치 않은 일이다.

그러나 해당 어린이집들은 이러한 한계점들을 보완하고자 다양한 노력들을 하고 있다. 아이들이 낯선 환경에 어색하지 않도록 친근한 물리적 보육환경을 제공하고 담당 교사는 관련 보수 교육을 필수로 이수한다. 또 부모들이 미리 어린이집의 보육실을 둘러보고 선택할 수 있어 안심이 된다.

한편, 서울 보육포털서비스에서 이뤄지는 보육서비스 예약은 하루 전까지며, 당일에는 자치구 육아종합지원센터에 전화로 예약해야 한다. 이용신청서 및 서약서를 작성하고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등 해당 서류는 미리 준비해두면 편리하다. 이용금액은 서비스마다 다르게 적용되며 아이사랑카드로 회당 결제하면 된다. 예약시 아이의 발달 사항이나 특성, 약물복용 등에 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면 교사가 아이를 돌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키즈맘 윤은경 기자 e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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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2 16:15:00 수정 2015-01-22 1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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