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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귀촌 부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이사 이틀만의 비극

입력 2015-01-23 18:52:59 수정 2015-01-23 18:5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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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의 한 전원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40대 귀촌(歸村) 부부의 사망 원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인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났다.

경찰은 2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숨진 곽모 씨(48)와 김모 씨(40)의 부검을 의뢰한 결과 일산화탄소 중독사로 추정된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부부의 시신에서 치사량이 넘는 일산화탄소가 나왔다"고 밝혔다.

일산화탄소 중독 치사량은 40% 이상으로, 곽 씨 부부의 시신에서는 훨씬 높은 수치인 60%가 확인됐다.

또 경찰은 현장 감식에서 보일러의 배기통 연결 부분이 일부 찢어진 것을 발견했다. 곽 씨 부부는 발견 당시 방안에 엎드려 있거나 거실에 누운 채로 각각 숨져 있었다.

조사결과 따로 발견된 유서가 없었고 시신에는 외상도 없었다. 또 창문과 문이 모두 닫혀 있어 외부침입의 흔적도 보이지 않았다.

경찰은 보일러 가스 누출이 부부의 중독사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시공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보일러 부실 시공 여부 등을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경기 의정부시에서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했던 곽 씨 부부는 지난해 8월 친정이 있는 문경으로 귀촌해 2층짜리 주택을 짓고 지난 19일 이사한 지 이틀만에 집안에서 사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키즈맘 노유진 기자 genie8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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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3 18:52:59 수정 2015-01-23 18:5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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