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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빅리그 갑과 을, '풍자'냐 보육교사 '비하'냐 논란

입력 2015-01-26 17:12:00 수정 2015-01-26 17: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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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채널 tvN '코미디 빅리그' 측이 보육교사 비하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코미디 빅리그' 측 관계자는 26일 "'갑과 을' 코너에서 인천 어린이집 폭력교사 관련 내용과 '백화점 모녀 사건'이 다뤄졌는데, 특정 사건을 풍자하는 과정에서 시청자들이 상처받거나 불쾌감을 느꼈다면 정말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제작진이나 출연자 모두 보육교사가 얼마나 고생을 하고 있는지 공감하고, 존경하고 있다. 앞으로 풍자나 코너 구성에 있어서 신중을 기할 예정이다. 일부 시청자들이 불쾌감을 느낀 시청자에게 다시 한 번 사과 드린다. 앞으로 시청자 입장을 더 존중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 방송된 '코미디 빅리그'의 '갑과 을' 코너에서는 갑의 횡포로 논란이 됐던 백화점 모녀 사건을 재구성한 콩트가 전파를 탔다.

이날 미키광수는 백화점 지하주차장에서 진상 고객으로 등장해 주차요원으로 분한 손민수에게 "700만원어치 쇼핑을 한 것만 봐도 (외제)차 주인 것처럼 보이지 않느냐"며 허세를 부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손민수는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뒤돌아서서 "갑자기 춥네"라며 복싱 자세를 취하며 "원투"를 외쳤고, 미키광수는 손민수를 불러 세우며 "지금 나 보라고 하는 거냐"며 손민수를 무릎 꿇게 했다. 이 장면은 얼마 전 논란이 된 '백화점 모녀' 사건과 흡사해 쓴웃음을 유발했다.

이후에는 미키광수가 "나 이런 식으로 하면 우리 누나 부른다"며 "우리 누나 진짜 무서운 사람이다. 어린이집 교사"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이어 여장한 문세윤까지 포장김치를 들고 등장해 인천 A 어린이집의 아동폭력 보육교사를 패러디했다.

방송 이후 코미디빅리그 홈페이지에는 '갑과을' 코너에 대한 시청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는 상태다.

키즈맘 노유진 기자 genie8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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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6 17:12:00 수정 2015-01-26 17:14:59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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