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조기영 부부의 따뜻한 결혼 생활이 대중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KBS 2TV ‘결혼 이야기’의 네 번째 이야기 ‘시인과 결혼한 아나운서’가 지난 29일 4부를 끝으로 종영됐다.
68년생인 조 시인과 11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에 성공한 고 아나운서는 남편이 앓고 있는 강직성 척추염이라는 희귀병을 알고도 결혼을 결심해 진정한 순애보를 보여줬다. 하지만 고 아나운서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남편을 ‘예술가로 산다는 건 가난과 동행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당당히 그 길을 걷는 사람이죠. 사람들의 삐딱한 시선이 불편할 수도 있을 텐데 오히려 마음이 가난한 그들을 걱정하는 바보이기도 하고요’라며 높이 평가했다.
올 연초부터 방송을 시작한 ‘결혼 이야기’는 실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부부들의 다양한 사연을 드라마 형식을 빌려 재구성했다. 프로그램에 소개된 아름다운 부부들의 이야기를 통해 미혼자와 기혼자들의 결혼관을 긍정적으로 변모시킨다는 것이 연출진의 기획의도다. 다섯 번째 이야기는 다음달 2부터는 ‘25년간의 썸’이 방송된다. 매주 월~목 오후 8시 30분 방송.
키즈맘 김경림 기자 lim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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