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SG워너비 멤버 이석훈(31)이 4년째 만난 연인과 약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석훈은 '올해 결혼할 계획'이란 깜짝 발표도 했다.
이석훈은 30일 자신의 인터넷 팬카페에 '안녕하세요. 석훈입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려 "올해로 만난 지 4년째 되는 사람이 있다"며 "올해 안으로 결혼식을 올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석훈은 연인에 대해 "군 생활 동안 제 빈자리를 대신해 어머니의 간호를 도와준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어머니 하늘로 가시는 길도 함께 지켰으며,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나를 잡아준 고마운 사람"이라는 설명이다. 이석훈은 "동반자로서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 군 생활 이후 약혼을 했다"는 사실도 털어놨다.
이석훈은 "이제야 팬 여러분에게 말씀드리게 돼 무척 미안한 마음"이라며 "연예인, 가수이기 때문에 주변의 시선이 항상 조심스러웠다"고 양해를 바랐다.
그의 예비신부는 1987년생인 발레리나 최선아다. 그는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에서 발레를 전공했다. 지난 2008년 미스코리아 서울 선에 당선, 2010년 국립발레단에 입단해 발레리나로 활동 중이다.
이석훈과 최선아는 지난 2011년 MBC 설 특집 '사랑의 스튜디오'에서 인연을 맺은 바 있으며 이석훈은 당시 1차 선택에서 최선아를 선택해 커플을 이뤘다.
앞서 이석훈은 지난해 10월 21일, 21개월 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방송 활동을 재개했다.
◆ 이석훈이 팬 카페에 올린 글 전문
사랑하는 팬 여러분에게.
오늘은 정말 특별한 날이 될 것 같습니다. 제 마음 속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내려고 하는데요. 지난번 팬들과의 여행에서 말씀 드렸던 대로 활동 전 가장 먼저 우리 팬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결정하기 쉽지 않았지만 그 누구보다 저를 믿고 의지하는 팬 여러분들에게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의 제 모습을, 가장 먼저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올해로 만난 지 4년째 되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군 생활 동안 제 빈자리를 대신하여 어머니의 간호를 도와주었고, 어머니 하늘로 가시는 길도 함께 지켰으며,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한결 같은 마음으로 저를 잡아준 고마운 사람입니다.
동반자로서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 군 생활 이후 약혼을 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안으로 결혼식을 올리려고 합니다.
이제 서야 팬 여러분에게 말씀 드리게 되어 무척 미안한 마음입니다. 연예인, 가수기 때문에 주변의 시선이 항상 조심스러웠습니다. 그로 인해 이 사실을 언제 말씀 드리면 좋을지 많이 고민하다가 이제 서야 고백을 하게 됐습니다.
오늘 떨리는 마음으로 장문의 글을 남겼는데요. 저와 오랜 시간 함께 한 팬 여러분들에게 가장 먼저 축하 받고 싶었습니다.
더 좋은 음악으로, 더 좋은 사람으로, 또 SG워너비라는 이름으로 여러분들 앞에 서겠습니다. 조만간 더 좋은 소식 들려드릴 수 있도록 할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키즈맘 노유진 기자 genie8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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