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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의 소중함 깨닫게 해주는 '오즈의마법사: 돌아온 도로시'

입력 2015-02-05 12:45:03 수정 2015-02-05 14: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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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에서의 모험을 마친 도로시에게는 어떤 일이 생겼을까?

평화로운 캔자스에 살고 있던 도로시. 태풍으로 부서진 집을 보며 슬퍼하던 도로시와 토토는 무지개다리를 통해 에메랄드 시티가 있는 오즈 세계에 도착한다. 다시 돌아온 오즈는 사악한 광대 제스터의 음모에 빠져 무섭게 변했고, 도로시의 친구들인 사자, 허수아비, 양철 나무꾼은 에메랄드 시티 감옥에 갇혀 버렸다. 친구들과 오즈 세계를 구하려면 사탕 마을과 도자기 왕국, 말하는 나무들의 숲을 통과해야만 한다. 다행히도 도로시는 뚱보 부엉이 와이저, 용감무쌍한 마시멜로 대령, 까칠하고 도도한 도자기 공주 같은 좋은 친구들을 만나 함께 에메랄드 시티로 향하게 되는데….

아동 문학의 레전드 '오즈의 마법사'가 판타지 뮤지컬 애니메이션으로 돌아왔다. 이 영화는 '오즈의 마법사'를 집필한 원작자의 증손자인 로저 S. 감독이 자신의 상상력을 더해 영화화한 작품이다. 그만큼 감독이 공을 들여 제작한 <오즈의 마법사: 돌아온 도로시>는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안경을 쓰지 않아도 입체적인 3D 영상으로 초반부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영화 속 마법의 세계 오즈는 <겨울왕국>, <라푼젤>, <드래곤 길들이기>에 참여했던 할리우드 최강 제작진이 만들어내 더욱 환상적인 비주얼과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한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영화를 보는 어른들도 중간중간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다.

캐스팅 역시 화려하다. 미국 드라마 <글리>로 유명한 레아 미셀, <한니발> 시리즈의 휴 댄시, <엑스맨> 시리즈의 패트릭 스튜어트, 뮤지컬 <위키드>의 메건 힐티 등 쟁쟁한 배우들이 참여했으며, 국내 더빙 역시 <겨울왕국>의 안나를 연기했던 박지윤을 비롯해 남도형, 하성용, 김하영 등 국내 정상급 성우들이 나섰기 때문. <겨울왕국>의 팬이었던 어린이라면 도로시의 익숙한 목소리를 듣고 더욱 영화에 빠져들게 된다.


영화 속 캐릭터도 원작보다 업그레이드됐다. 겁쟁이 사자는 일단 저지르고 보는 행동파 용기를 얻은 사자가 됐으며, 두뇌를 갖고 싶어하던 허수아비는 무엇이든지 뚝딱뚝딱 만들어내는 천재 브레인 허수아비가 됐다. 또한 마음을 원하던 양철 나무꾼은 감정 조절이 불가한 뜨거운 심장을 가진 양철 나무꾼으로 거듭났다.

원작에서는 도로시가 고향에 돌아가기 위해서 오즈를 구했지만, 이번에는 악당 제스터의 음모에 빠져 위험해진 오즈 세계와 친구들을 구하기 위한 스펙터클한 모험이 기다린다. 부엉이 와이저, 마시멜로 대령, 도자기 공주와 같은 새로운 캐릭터도 한층 더 새로운 스토리를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노란 벽돌길과 에메랄드 시티로 대표되는 원작에 사탕 마을, 도자기 왕국, 말하는 나무들의 숲 등 감춰졌던 새롭고 신비로운 장소들을 추가해 원작의 재미와 판타지를 배가시켰다.

마지막에 등장하는 도로시의 솔로곡 'One day'는 이 영화의 백미다. 이 노래는 영화 속 도로시가 아니라 뮤지컬 디바 바다가 불렀다. 유명한 'Over the Rainbow'를 잇는 'one day'는 영화가 끝날 무렵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과 여운을 선사한다. 노래가 끝난 후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화면에 함께 나오는 쿠키 영상도 놓치면 섭섭하다.

원작의 정통성을 계승하면서 마법의 세계 오즈를 업그레이드한 <오즈의 마법사: 돌아온 도로시>는 부모 관객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과 향수를, 어린이 관객들에게는 레전드 명작이 선사하는 탄탄한 스토리와 환상적인 볼거리를 선사하며 가족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아이들은 친구를 구하기 위해, 그리고 고향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도로시의 모습을 보며 우정과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저절로 배우게 될 것.

영화를 보러 가기 전, 집에서 <오즈의 마법사> 원작동화를 아이와 함께 읽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전체 관람가. 2월 12일 개봉.

키즈맘 노유진 기자 genie8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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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5 12:45:03 수정 2015-02-05 14: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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