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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어떤 태교가 맞을까?' 각양각색 태교법 총정리

입력 2015-02-07 09:23:58 수정 2015-02-09 09: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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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엄마들은 임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부터 태교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다. 왠지 예쁘고 잘생긴 연예인만 봐야 할 것 같고, 좋은 음식만 먹어야 할 것 같고, 손을 움직여서 뭔가 만들어야 할 것만 같다.

그러나 태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차라리 태교를 안하느니만 못하다는 것이 전문가들과 엄마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엄마의 스트레스는 태아에게 직접적으로 전달돼 발달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 태교 때문에 고민인 예비 엄마라면 선배맘들의 다양한 태교 이야기를 들어보고 나에게 맞는 태교를 골라보자. 집 안팎에서 할 수 있는 각종 태교법들을 모아봤다.

◆ 집에서도 간단히, 손으로 하는 실내태교

1, 태담이나 동화 읽어주기
태명을 불러 주며 태담하는 일이 태아의 정서 발달에 가장 좋다고 한다. 태담이 어렵다면 뱃속 아이에게 오늘 하루 엄마의 일과를 이야기해 주는 것부터 시작하자. 평소 감명깊게 읽었던 책이나 영화 이야기, 나중에 아이가 본받았으면 하는 위인의 이야기도 좋다. 처음에는 허공에 대고 이야기하는 것 같아 부끄러울 수 있지만 아이가 듣고 있다고 생각하고 엄마의 목소리를 들려주자. 남편이 퇴근한 후 태담을 함께하면 더욱 좋다.

2. 태교일기 쓰기
뱃속에서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아이의 태교일기를 매일매일 쓰기란 생각보다 어렵다. 이럴 때면 아기의 태명을 지은 날, 초음파 검사를 하고 온 날, 첫 태동이 느껴진 날 등 특별한 날 위주로 쓰면 부담이 적다. 손으로 쓰는 태교일기도 좋지만 어플이나 블로그 등을 이용하면 훨씬 편리하다. 태교일기에 초음파사진을 붙이고 싶다면 병원에 산모수첩용 1장, 태교일기용 1장을 요구하거나 산모수첩에 있는 사진을 떼서 손코팅지로 코팅해 태교일기에 붙이면 된다.

3. 종이접기, 직소퍼즐 맞추기
태교로 종이접기를 하는 임산부들도 많다. 종이접기라고 해서 예전 초등학생 시절에 접어 스케치북에 붙였던 작품 퀄리티를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태교를 위한 종이접기는 집에 전시해도 될 만큼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책을 보거나 문화센터 강좌로 쉽게 배울 수 있다. 재료 세트도 온라인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1000피스, 2000피스 같은 퍼즐을 맞추는 태교법도 인기다. 특히 세계지도나 명화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니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좋다. 퍼즐 맞추기에 너무 집중하다 보면 목이 뻐근해질 수 있으니 주의한다.

4. 색칠공부(컬러링북), 유화 그리기
미술에 관심이 많은 예비맘들은 요즘 대세라는 컬러링북으로 태교를 하기도 한다. 책에 그려져 있는 도안에 색칠을 하다 보면 잡념이 사라진다고. 색칠에 빠지면 가격이 비싸고 종류가 많은 색연필에 집착하게 될 수 있으니 주의한다.

유화 그리기 역시 번호대로 색칠만 하면 되기 때문에 어렵지 않다. 단계별로 구입할 수 있으니 초보자들은 쉬운 단계부터 도전해 보자. 요새는 물감에서 냄새도 많이 안 나니 입덧 걱정도 적다. 완성된 작품은 인테리어 효과도 탁월하니 집안 분위기에 맞춰서 선택하면 좋다.

5. 음악감상, 악기연주
태교법을 논하는 자리에 음악 태교도 빠질 수 없다. 동요와 클래식, 국악이 정석이라지만 팝송이나 대중가요처럼 평소에 좋아하던 음악 역시 산모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기 때문에 태교에 도움이 된다. 태교를 위해 너무 비싼 오디오를 장만하면 나중에 후회할 수 있으니 합리적인 가격대로 준비하자.

6. 바느질, 미싱, 뜨개질, 냅킨아트, 십자수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전통적인 태교법도 꾸준한 인기를 자랑한다. 임신하기 전에는 '왜 저런 것까지 만드나' 싶어도 막상 아이가 생기고 나면 엄마 손으로 뭔가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이 들기 때문이다.

배냇저고리나 신생아 모자, 딸랑이를 만드는 바느질, 일단 배우면 무엇이든지 다 만들어낼 수 있다는 미싱, 엄마가 양손을 움직이기 때문에 아이의 좌, 우뇌가 골고루 발달한다는 뜨개질, 하는 방법도 쉽고 집에 있는 물건 리폼까지 가능한 냅킨아트, 탄생액자나 아기 얼굴을 수놓는 십자수 태교법 등이 인기다.

임신 후기 때는 배가 불러서 장시간 앉아있기 힘드니 초기나 중기 때 하면 더욱 좋다.

7. 베이킹, 쿠킹
음식에 관심이 많은 예비 엄마라면 베이킹이나 쿠킹, 슈가크래프트도 좋은 태교법이다. 엄마가 손을 움직이고 다양한 맛을 보면 아기가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신혼 때도 안했던 요리에 빠지는 예비 엄마들도 많다. 임신 중 먹는 음식이 아이의 입맛을 좌우한다는 말도 한몫한다. 베이킹을 할 때는 설탕은 적게, 유기농 재료를 사용해서 구워내고 음식도 염분이 적은 웰빙 식단으로 만들면 엄마와 아이의 건강에도 좋다. 다만 너무 많이 먹어서 임신당뇨 진단을 받지 않도록 주의할 것.

◆ 임신당뇨를 막아주는 건강관리태교

1. 식단조절
임신부는 식단 조절이 특히 중요하다. 먹고 싶은 음식이 생길 때마다 배가 터질 만큼 먹는임산부들이 많지만, 실제로 임신으로 인해 추가적으로 필요한 열량은 피자 한 조각(450~500kcal) 정도의 열량이다. 짜고 맵고 기름진 음식을 피하며 철분과 단백질이 많은 음식을 매일 챙겨먹도록 한다.

2. 운동과 산책
배가 불러와서 집 안에만 있다가는 배가 더욱 커져 산부인과 정기검진 받으러 가기도 힘들어진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운동화를 신고 동네 마실이라도 다녀오자. 산책이 싫다면 남편과 백화점이나 마트 등에 가서 쇼핑하면서 자연스럽게 산책하는 방법도 좋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걷도록 한다.

◆ 공부와 태교를 한번에

1. 독서, 신문읽기
독서와 신문을 읽으며 교양을 쌓는 것도 태교의 일환이다. 임신 6개월 이후의 태아는 소리에 민감하므로 소리내서 책을 읽어주면 더욱 좋다. 엄마 목소리보다는 저음의 아빠 목소리를 더 잘 들으므로 아빠가 동화책 등을 읽어주면 금상첨화다.

2. 영어회화, 영어뉴스듣기, 한자 학습지, 수학문제풀기
아이는 나의 부족한 점을 닮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임신 중에도 공부에 열중하는 엄마들이 있다. 평소 수학을 싫어했다면 수학 문제를 풀고, 영어에 약했다면 영어회화 수업을 듣거나 영어 뉴스를 청취하는 것. 대세는 중국어라며 학습지를 통해 한자공부를 하는 예비맘들도 늘어나고 있다. 방송인 조혜련은 전교 1등하는 딸의 공부 비법을 묻자 '대학원 태교'라는 독특한 방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 집 안에만 있기 답답하다면? 나들이태교


1. 음악회
음악회 중에서도 태교음악회는 태교에 도움이 되는 음악들로 구성됐다. 중간중간 셔터 소리에 불편했다는 관람 후기가 많으니 사진은 공연이 끝난 후 찍는 매너를 보이자.

2. 전시회
좋아하던 작가의 전시회가 있으면 나들이 겸 다녀오는 것도 태교에 도움이 된다. 사람이 적은 평일 오후에 방문하는 것이 좋으며 신발은 발이 편한 운동화를 신도록 한다.

3. 베이비페어
아기 용품을 미리 장만할 겸 베이비페어에 다녀오는 것도 좋다. 남편과 함께 아기 옷과 아기 용품을 고르다 보면 자연스럽게 아기에 대한 애정이 더욱 싹트기 때문. 필요한 물건만 알뜰하게 구입해 가자. 매년 5월과 10월에 열리는 SETEC 서울베이비페어, 코엑스 코리아베이비페어 등이 유명하다.

4. 태교여행
굳이 멀리, 혹은 오래, 또는 럭셔리하게 가지 않아도 된다. 당일 근교 여행도 좋고, 1박 2일 호텔 여행도 좋고, 맛있는 음식을 찾아다니는 여행도 좋다. 즐거운 마음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행복하게 즐기는 일이야말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태교이기 때문. 남편과 상의해 국내, 또는 국외로 태교여행을 다녀오면 임신 중 좋은 추억이 또 하나 생긴다.

키즈맘 노유진 기자 genie89@hankyung.com
입력 2015-02-07 09:23:58 수정 2015-02-09 09:13:00

#키즈맘 ,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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