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진행된 클래스와 마찬가지로 <엄마 손으로 만든 장난감(꽃숨)>의 저자 장지수 작가가 함께했다. 이번 클래스는 1차 클래스에 비해 엄마들이 만드는 속도가 빨라 강사가 놀랄 정도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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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클래스는 예정일이 얼마 남지 않은 만삭의 예비맘들과 함께해 더욱더 뜻깊은 자리였다. 클래스에 함께 참여한 엄마들은 태교 외에도 조리원, 스튜디오 등 다양한 주제로 수다를 떨며 친분을 돈독하게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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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클래스 때 만들 장난감은 알록달록한 국민 애벌레 촉감 인형. 동글동글한 몸통 다섯 개가 연결된 귀여운 애벌레 모양으로, 몸통마다 각각 다른 소리와 촉감이 나는 재료가 들어간다. 비닐, 딸랑이, 삑삑이 등이 대표적이다.
애벌레 촉감인형은 아기가 직접 만져보며 다양한 자극을 느끼고 구분할 수 있게 돼 촉감 발달에 제격이다. 아이가 입에 넣어도 안전하도록 순면으로 된 소재를 활용했다.
촉감 인형은 쉬운 바느질(홈질, 공그르기)만 사용해서 두 시간 안에 뚝딱 만들 수 있다. 재료도 인터넷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태교 방법으로 제격이다.
잔잔한 태교 클래식 음악과 함께 장난감 만들기 클래스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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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단을 동그랗게 자른 후에 이렇게 바느질을 해 주시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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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생각처럼 예쁘게 만들기가 쉽지 않네요"
"저도 그래요 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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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 제로, 맥주맛은 제대로 나는데 알콜은 0%라니 신기한데요? 낮술하는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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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애벌레 인형인 줄 모르고 신랑한테 지렁이 인형 만들고 온다고 했는데"
"전 나중에 아이가 '이 인형 엄마가 만들었지?' 할까봐 걱정이에요. 너무 엉성해서"
"제발 아이가 좋아했으면 좋겠어요~집어던지지만 않으면 좋으련만"
"저는 이렇게 만든 다음에 애가 빨면 망가질까봐 오히려 애는 손도 못대게 하고 전시해 둘까봐 걱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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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애벌레 촉감 인형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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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위 빨간 얼굴이 포인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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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는 다함께 낸시랭처럼 기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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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영(31. 임신 7개월): 정말 '초'집중해서 인형을 만들었는데요. 선생님께서 한명한명 속도에 맞춰서 가르쳐 주실 수 있도록 인원이 소수라 좋았어요. 나중에 아이가 제가 만든 인형을 좋아해 줬으면 좋겠네요. 저 이렇게 태교에 힘쓰고 있다고 인증샷 찍어서 신랑한테 바로 보내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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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희(31. 임신 9개월): 저도 이렇게 아기 인형을 만들어 본 적은 처음이었는데요. 생각만큼 귀엽게 만들어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간단한 바느질만 했는데도 이렇게 인형이 뚝딱 생기니까 신기하기도 해요. 나중에 아이한테 꼭 제가 만들었다고 말해 주고 싶어요. 다음에도 또 참여하고 싶은 클래스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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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령(31. 임신 9개월): 재미있고 보람찬 시간이었어요. 다른 예비맘들과 함께 하니까 더욱더 즐거운 시간이 됐던 것 같아요. 제가 집에서 혼자 도전했다면 끝내지 못했을지도 몰라요. 제가 다른 분들보다 속도가 조금 느려서 '나 다하기 전에는 아무도 집에 못가'라고 농담도 했는데요. 선생님께서 잘 가르쳐 주셔서 생각보다 빨리 완성돼 보람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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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아(31. 임신 9개월): 겨울인데도 난방이 정말 잘되네요. 시원한 음료도 제공해 주셔서 만드는 동안 편했어요. 지금까지 이렇게 태교를 열심히 한 적이 없었던 것 같아 반성도 했던 시간이었답니다. 나중에 아이가 인형을 보고 "어디서 이런 (엉성한) 인형을 사왔어"라고 할까봐 살짝 걱정도 되지만 엄마로서의 노력과 애정을 보인 것 같아 뿌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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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w to Make
소재 : 타월 원단
실물 크기 : 애벌레 몸통 원 지름 8cm, 길이 30cm
준비물 : 색색가지 타월 원단(지름 20cm) 5장, 구름솜, 비닐, 딸랑이 2개, 삑삑이 1개, 자투리 펠트, 장식용 밀짚모자, 글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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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맘 노유진 기자 genie89@hankyung.com / 사진 김경림 기자
장소(상암동 디지털큐브 키즈맘 강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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