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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치곤란 설 명절 음식…똑 소리나고 맛있게 보관하는 방법은?

입력 2015-02-19 11:37:02 수정 2015-02-20 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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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고기, 생선, 전, 나물 등 갖가지 종류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설 명절.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이 모이는 만큼 차례상 음식도 푸짐하게 준비된다. 때문에 주부들은 명절 이후 남은 음식 처치에 곤란을 겪기도 하는 데, 준비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음식 보관. 무조건 비닐봉지에 싸서 냉동실에 넣어두기 보단 종류별로 조금씩 다른 보관 방법을 알아보고 똑소리 나게 보관하자.

◆밤, 대추 등 견과류
깎은 밤이나 호두, 대추 등을 실내에 그대로 노출시켜 보관하면 견과류에 다량 포함된 불포화지방산이 파괴되거나 곰팡이 오염으로 인한 아플라톡신 등 곰팡이독소 발생 우려가 있다. 견과류는 외부공기와 습기를 차단할 수 있는 밀폐용기 또는 지퍼백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영양요소를 오래 유지하는 방법이다.

◆사과, 배, 감 과일류
제수용 과일로 쓰이는 사과, 배, 감 등은 에틸렌 가스를 방출하기 때문에 바나나, 양배추, 양상추, 가지, 오이 등 다른 과일이나 채소의 품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 이런 종류의 과일은 신문지에 따로 싸거나 포장 그대로 0~2℃공기가 잘 통하는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돼지고기, 소고기 육류
형태에 따라 다르게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소고기나 돼지고기는 얇게 썰어질 수록 공기와 접촉하는 단면이 넓어져 그만큼 상하기도 쉬워진다. 때문에 개봉 즉시 요리를 하는 것이 원칙이나 남은 고기는 밀봉해서 냉장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두껍게 썬 고기도 냉장 보관의 경우엔 1~2일을 넘기지 말아야 하며, 고기를 여러 장 겹쳐 보관하면 겹친 부부에 변색이 일어나므로 사이 사이 랩이나 비닐을 끼워 보관해야 한다.

◆조기, 가자미 생선류
요리가 된 생선은 최대한 빨리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구입했으나 요리하지 않은 생선은 깨끗이 씻은 후 거즈나 키친타올 등으로 물기를 제거하고 소금을 뿌려 랩으로 싸서 비린내가 나지 않도록 밀폐 용기에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산적, 동그랑땡 전류
기름에 구운 전류는 느끼하고 종류도 다양하기 때문에 가장 많이 남는 명절 음식 종류. 전을 보관할 때는 한 번 먹을 만큼의 양을 덜어 종이 호일로 포장해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한다. 다시 꺼내어 먹을 때는 해동 후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지 않고 데우면 된다. 전은 오래 보관하면 좋지 않기 때문에 다른 요리의 재료로 활용해 빨리 소비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전을 주 재료로 한 김밥, 볶음밥, 만두, 전골 등을 요리해 먹으면 된다.

◆콩나물, 무 나물류
쉽게 상할 수 있는 나물류는 종류별로 다른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명절 후 얼마간 반찬으로 활용할 수 있다. 볶은 나물은 한번 더 볶아 식힌 후 냉장 보관하며 양념을 한 나물은 냉동 보관을 하면 수분이 증발해 식감이 질겨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참조: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
키즈맘 윤은경 기자 eky@hankyung.com
입력 2015-02-19 11:37:02 수정 2015-02-20 10:09: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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