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경보, 마스크 구입할 때 확인할 점은?(사진과 기사는 관계 없음)
설 연휴 끝 출근 첫날인 23일 전국에 황사가 짙게 꼈다.
기상청은 서울, 경기도, 인천시에 '황사 경보'를 발령하고 대전과 세종 등 충청남북도, 강원도, 경상남북도와 제주도 등 그 밖의 지역 전역에는 황사주의보를 내렸다.
오전 6시를 기준으로 서울의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1008㎍/㎥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강화 707㎍/㎥, 춘천 696㎍/㎥, 수원 679㎍/㎥, 진도 601㎍/㎥, 전주 529㎍/㎥, 영월 524㎍/㎥, 천안 475㎍/㎥, 속초 336㎍/㎥, 백령도 323㎍/㎥, 광주 312㎍/㎥ 등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농도가 2시간 이상 400㎍/㎥ 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될 때 ‘황사주의보’가, 800㎍/㎥ 이상이면 ‘황사경보’가 발효된다.
황사는 고비사막, 타클라마칸사막, 황투 고원 등 중국 북부에서 북서부에 이르는 건조한 지대의 미세한 모레 혹은 흙 먼지가 바람에 휘몰려 날아오면서 발생한다. 이 황사는 편서풍이 불고 강우량이 적은 시기인 겨울부터 봄 까지 한국을 점령한다.
황사에서 생긴 초미세먼지(PM2.5)는 아주 미세한 모래알갱이라 물에 녹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는 공기가 건조할 때 대기 중에 떠돌지만 비나 눈이 내리면서 지상으로 낙하한다.
황사 초미세먼지는 수면에 내려 앉았을 때 그 주위에 있는 물분자들의 인력, 즉 표면장력에 영향을 끼친다. 사람의 눈물에 달라붙는다면 그 부분이 볼록해지면서 주변 눈물 층이 얇아진다. 눈물은 눈 전체를 골고루 덮어야 제 구실을 한다.
눈물이 모자라면 눈을 축이고 병균을 죽이는 등 고유의 기능을 다 발휘할 수 없다. 이는 체내에 들어가면 어느 장기나 기관이든 상관없이 달라붙어 그 부위에 존재하는 수분의 표면장력에 영향을 끼친다.
황사에 대처하는 방법은 무조건 피하는 것 뿐이다. 미국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평소 건강한 사람은 황사 피해를 그다지 입지 않지만, 호흡기계, 순환기계 환자들은 황사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가정에서는 창문을 닫고 가급적 외출을 삼가야 하며 부득이하게 외출을 할 때는 보호안경과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는 아예 실외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참조 : 은밀한 살인자 초미세먼지 (전나무숲)>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