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지난 첫 출근일 전국에 황사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와 부산 등 일부 영남 지방을 제외한 전국의 출근길이 황사로 뒤덮인 것이다.
4년 만의 가장 강력한 겨울 황사로 인해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가 맑은 날의 100배인 1,000㎍까지 치솟았다.
특히 이번 황사는 몽골이 아닌 중국 북부 지역에서 발생해 베이징 등 중국 대도시들의 오염먼지를 안고 한반도를 급습했다.
최악의 황사는 내일까지 계속된다고 하니 오염 황사 대비가 절실하며 특히 노약자나 어린이는 실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부득이 밖으로 나가야 한다면 황사용 마스크나 방역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밖에서 음료나 음식을 먹는 것도 피해야 한다.
황사용, 방역용 마스크는 일반 마스크와 달리 입자가 작은 황사와 미세먼지를 걸러낼 수 있도록 입자 차단 기능이 있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따라서 약국, 대형마크, 편의점에서 제품을 살 때는 반드시 '황사용'이라는 단어나 마스크 성능규격을 표시한 'KF지수'(황사용 마스크는 KF80, 방역용 마스크는 KF94 또는 KF99) 표시가 있는지 확인하도록 하자.
실내에서는 창문과 문을 꼭 닫고 실내 습도를 40∼50%로 유지하며 자주 물이나 차를 마셔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외출 후에는 얼굴과 손발을 깨끗하게 씻고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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