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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세원 vs 서정희, 잉꼬 부부의 말로…흙탕물 싸움 '점입가경'

입력 2015-03-13 10:06:00 수정 2015-03-13 10: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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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서세원(59)과 아내 서정희(53)의 타툼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서관 317호 법정에서 상해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서세원의 4차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서정희는 증인으로 참석해 서세원의 불륜 의혹과 함께 결혼 생활에 대한 충격적인 증언을 쏟아냈다.

법정에 선 서정희는 "여자가 한 번 남자가 바람을 피웠다고 여기에 왔겠나. 한 번의 폭행 때문에 여기에 왔겠나. 나는 그 날 생명의 위협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사건 당일에 대해 "남편이 요가실로 끌고 가서 바닥에 눕힌 뒤 배 위에 올라타 한 손으로 전화를 걸고 다른 손으로 목을 졸랐다.‘죽는구나’ 하면서 남편에게 살려 달라고 손으로 빌었다"라고 설명했다.

서정희는 그들의 결혼 생활에 대해서도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열 아홉살 때 서세원에게 성폭행에 가까운 방법으로 만났고 2개월 뒤 동거를 시작했다"면서 "32년 동안 하루도 안 빠지고 폭언을 당하고 포로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남편의 나쁜 행동들을 밝히지 않았던 건, 남편을 목사로 만들면 모든 것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또 "결혼생활을 유지한 것은 자녀를 키우면서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였다"라고 덧붙였다.

세원은 폭행 관련 공소 사실을 대부분 인정하면서도, '포로 생활'을 했다는 서정희의 주장에는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서세원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오피스텔 지하 2층 로비에서 서정희를 밀고 목을 조르는 등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입력 2015-03-13 10:06:00 수정 2015-03-13 10:06: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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