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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수 품절남 된다…공황장애도 이겨낸 사랑의 힘

입력 2015-03-20 10:31:01 수정 2015-03-20 10: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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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노총각' 류승수(45)가 품절남이 된다. 그는 오는 4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한 살 연하의 플로리스트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그동안 류승수는 김제동, 김민종 등과 함께 연예계 '대표 노총각'으로 불리며 결혼 여부에 관해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았다. 결혼식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양가 가족과 친지들만 참석하는 가운데 조용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그는 평소 공황장애로 고생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었지만, 예비 신부를 위해서라면 장거리 비행을 기꺼이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20일 류승수는 자신의 팬카페인 '아름다운 배우 류승수'를 통해 '안녕하세요 류승수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해 결혼 소식을 전했다. 그는 "제가 봄이 찾아오는 4월에 드디어, 그 동안의 혼자의 삶을 정리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고 합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류승수는 "저와 함께하는 이 여인은 그저 평범한 일반인이고, 꽃을 사랑하고 만드는 일을 하고 있어요. 저와는 11세 연하의 순수한 착한 여인입니다"라며 "이 여인을 동생으로 안지는 오래됐으나 작년 말에 제가 많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이 친구가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을 제게 주면서, 더욱 이 친구를 깊게 알게 되었고, 너무나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친구이기에, 부정적인 사고를 가진 저로선 이 여인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라며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털어놨다.

또한 "서울에서 결혼식을 올리면서 많은 분들을 초대하고 싶었지만, 평소 제가 조용히 결혼을 하고 싶은 마음이 많았기에, 결혼식은 한국이 아닌 인도네시아(발리)에서 직계 가족들하고만 결혼식과 신혼여행을 함께 올리게 되었습니다"라며 "평소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저에겐 해외에서 결혼한다는 게 너무나 큰 용기가 필요했지만, 그런 용기를 갖게 해준 친구도 바로 이 여인입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장거리 비행을 함께 하면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류승수는 "항상 저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여러분이 있기에, 이렇게 큰 용기를 내어 결혼을 결심했습니다. 언제나 감사하는 맘 잊지 않고 잘 살겠습니다. 앞으로도 더욱더 좋은 작품에서 열심히 연기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류승수는 1997년 영화 '삼인조'로 데뷔해 드라마 '황금의 제국', '추적자', '참 좋은 시절', 영화 '달마야 놀자', '고지전', '맛있는 인생', '슈퍼스타 감사용' 등에 출연했다. 또한 '무한도전'이나 '런닝맨', '삼시세끼', '힐링캠프' 등 대표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현재 그는 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에서 정종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키즈맘 노유진 기자 genie8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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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0 10:31:01 수정 2015-03-20 10:31:01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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