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꽝스럽고 사랑스러운 ‘도깨비’가 이야기꾼으로 등장하여 아이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세 가지의 전래동화 속에는 각기 다른 성격의 세 마리의 ‘호랑이’가 등장한다.
유명 캐릭터가 등장하는 어린이 뮤지컬이 강세인 요즘, ‘뚝딱하니 어흥!’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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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C KIDS의 첫 소극장 뮤지컬인 ‘뚝딱하니 어흥!’은 세 가지의 전래동화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인형극으로 만나는 ‘호랑이와 곶감’, 뮤지컬로 만나는 ‘호랑이 형님’, 그리고 그림자놀이가 가미된 ‘해와 달이 된 오누이’까지.
유명 캐릭터로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어린이 뮤지컬이 많아진 요즘 시대에 전래동화 속에 등장하는 ‘도깨비와 호랑이’를 소재로 친숙하고 정감 있게 다가가고 있다.
곶감을 무서워하는 겁쟁이 호랑이를 만나며 ‘용기’를 배우고, 효심이 가득한 호랑이를 통해 ‘선한 마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서로 힘을 합쳐 오누이를 괴롭히는 나쁜 호랑이를 슬기롭게 물리치며 ‘지혜’의 마음까지 얻게 된다. 우리 아이들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삶의 지혜를 전래동화 속 이야기를 통해 깨닫게 되는 것.
게다가 ‘뚝딱하니 어흥!’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체험형’ 뮤지컬이라는 것이다. 체험형 뮤지컬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아레나 형식으로 되어있는 소공연장에는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사라졌다.
체험형 뮤지컬답게 ‘뚝딱하니 어흥!’에서는 배우들이 자유롭게 아이들 곁으로 뛰어들고 서로 만지고 이야기하는 것은 물론, 아이들과 협동하며 극을 이끌어 나간다. 공연 중간에는 아이들이 직접 도깨비 방망이를 만들어 공연 내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것도 특징.
또한 아이와 부모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감성체험전을 제작해온 위플레이는 전래동화를 노래와 춤, 손 인형극, 그림자놀이 등으로 재해석하여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는데 주력했다.
민복기 연출가는 "다소 자극적인 컨텐츠가 많은 요즘 ‘뚝딱하니 어흥!’과 같이 ‘가장 순수하고, 우리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이야기’를 찾는다면 '뚝뚝하니 어흥!'이 적합하다"고 추천했다.
일시│6월 30일까지.
장소│메세나폴리스몰 내 롯데카드아트센터 아트스페이스
문의│02-738-8289
성인 1만5000원, 아동 2만5000원.
※36개월 이상, 90분.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