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태진아가 억대 원정 도박설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하며 눈물을 흘렸다.
24일 서울 용산구청 지하1층 대극장 미르에서 태진아는 억대 원정 도박설에 관련된 진실규명 기자회견을 열었다.
태진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한가수협회 회장으로서 오랜시간 가요계에 몸담은 선배로서 이 같이 연예인을 약점 삼아 악의적인 행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것을 소상히 말씀 드리려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 처음 억대 도박이라고 보도돼 가족들과 미국 여행 중 일시 방문해 재미 삼아 했다고 말했고 방문 횟수도 스스로 밝혔다. 나는 다시 한번 분명하게 말하지만 억대 도박을 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태진아는 이 자리에서 원정 도박에 대해 최초 보도한 시사저널USA 기자의 육성을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시사저널USA 기자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태진아가 한 방에 끝날 것"이라며 "태진아가 한 번에 300만원씩 도박을 했다. 적어도 10만 달러 이상 피해를 봤을 것이다. 우리가 기사를 어떻게 쓰느냐. 횟수와 시간을 곱해 100억대 도박이라고 쓸 것이다"고 했다.
이 녹취록에는 기사를 무마하는 조건으로 태진아 지인에게 25만달러를 요구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에 태진아 억대 원정 도박설을 최초 보도한 시사저널USA 측은 “돈을 요구한 적이 없다”며 "2차 후속보도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7일 시사저널USA는 태진아와 아들 이루, 매니저가 H카지노 VIP룸에서 억대도박을 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태진아의 아들인 가수 이루는 지난 1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참 어이없다. LA 시사저널? 듣도 보도 못한.. 쓸거리가 없으면 가십거리 가져다가 쓰지 말고 기자면 기자답게 취재나 와요. 이메일 보내지 말구"라는 글을 게시하며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 간통죄 폐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