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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도 모르는 '봄철 우울증' 증가 현상…대처법은?

입력 2015-03-25 10:55:00 수정 2015-03-25 1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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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오히려 우울증 환자가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나 그 원인과 대처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한 '우울증 월별 건강보험진료현황'에 따르면 2009년 부터 4년간 봄철인 2~3월에 병원을 찾는 우울증 환자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2012년에는 2~3월간 우울증 환자가 9485명 증가했고 2011년에도 1만7727명이 늘어났다. 또 2010년에는 1만6742명, 2009년에는 8590명 증가로 일 년 중 여느 때보다 우울증 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봄철에 유독 우울증이 증가하는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원인을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일반적으로 우울증은 일조량과 관계가 깊은 데 이에 따르면 해가 오래 떠 있는 봄에는 겨울보다 오히려 우울증 환자가 감소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울증은 우리 뇌속에 세로토닌이 부족할 때 나타나기 쉬운데, 이 세로토닌은 햇볕을 쬐면 그 기능이 향상된다.

봄철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그 원인만큼이나 다양하고 복합적이지만, 전문가들은 날이 따뜻해지면서 일조량이 풍부해진만큼 하루 30분 이상 햇볕을 쬐는 것을 추천한다. 사무실이나 집안에만 있다보면 봄철이라도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는 것. 햇볕을 받으며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시켜 스트레스를 줄이고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것이 좋다.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도 중요하다. 스트레스의 요인을 최소화하는 것이 우선이며,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에는 집중할 수 있는 즐거운 거리를 찾는다. 집안 곳곳에 식물을 두고 기르거나 자전거를 타고 목표지점까지 향하는 등의 생활환경에 변화를 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마음 편히 이야기 나눌 누군가와 활발히 대화를 나누고 과거에 대한 일, 작은 일에 지나치게 얽매이지 않으려 노력해야 한다. 만약, 우울증이 심각하다고 판단되면 병원을 찾아 상담을 하는 것이 치료에 효과적이다.

키즈맘 윤은경 기자 e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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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5 10:55:00 수정 2015-03-25 10:55: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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