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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만원 초등학생 책가방 '란도셀' 품귀현상… 우리 아이도 사줘야하나요?

입력 2015-03-31 17:02:00 수정 2015-04-01 09: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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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만원을 호가하는 '란도셀'이 매진돼 추가 생산에 들어갔다./ MBC '뉴스투데이' 캡쳐


70만원에 육박하는 초등학생용 책가방 '란도셀'이 품귀현상을 겪고 있다.

31일 소비자문제연구소인 컨슈머리서치가 주요 초등학생용 브랜드의 홈페이지를 조사한 결과, 일본산 초등학생용 란도셀 가방의 최고가격은 69만8000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브랜드의 가장 싼 책가방은 34만원을 웃돌았다.

란도셀은 백팩을 뜻하는 네덜란드어의 '란셀(ransel)'에서 유래된 일본어다. 일본 에도(江戶) 시대말기인 1847년 왕족과 귀족자녀들의 교육기관으로 세워진 가쿠슈인(學習院)에서 초등학생들에게 백팩 형태의 가방을 메도록 한 것이 기원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수제품에 아이가 넘어져도 머리가 땅에 닿지 않으며, 물에 빠져도 안전하게 구조될 수 있도록 제작됐기 때문에 비싸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일본 브랜드인 란도셀이 아니라도 부모들에게 부담을 주는 고가의 초등학생용 책가방은 시중에 많이 출시돼 있다. 벨기에 브랜드인 키플링 초등학생용 가방도 가장 비싼 제품이 31만8000원에 달했다. 제일 저렴한 가방도 15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국내 브랜드도 저렴하지는 않다. 빈폴 키즈 초등학생용 가방 가격도 최저 13만5000원부터 최고 23만5000원에 판매중이다. 헤지스 키즈 브랜드의 초등학생 가방 최고가격은 13만8000원, 최저가는 10만8000원이었다.

뉴발란스 키즈, 휠라 키즈 가방은 각각 17만9000원~3만9000원, 15만3000원~4만5500원까지 의 가격대로 책정돼 비교적 저렴한 편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미국산 노스페이스 점퍼와 수백만원대 캐나다산 구스 패딩 등이 대표적으로 부모의 등골을 휘게 하는 아이템으로 꼽힌 바 있다. 또 국내에는 판매되지 않는 G사의 14만원짜리 지우개, H사의 7만원대 연필, L사의 30만원대 필통 등이 강남을 중심으로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이같은 유행은 높은 가격 때문만이 아니라 아이들 사이에서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자녀가 1명인 가정이 늘면서 아이에게 좋은 것만 해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을 겨냥한 마케팅으로 고급 학용품 시장은 확대되고 있다.

키즈맘 신세아 기자 sseah@hankyung.com
입력 2015-03-31 17:02:00 수정 2015-04-01 09:19:58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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