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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출산부터 육아까지, 속사정 토크

입력 2015-04-02 13:43:00 수정 2015-04-03 09: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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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원 박주원(4) 쌍둥이 형제 엄마 김효선 씨


예능 프로그램에서 쌍둥이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늘어났다. 그러나 두 배의 행복을 위해선 그만큼의 희생이 뒤따르는 법. 쌍둥이 엄마가 전하는 만만치 않은 쌍둥이 육아 이야기와 이를 돕는 육아용품 추천까지, 쌍둥이에 대한 모든 것.

글- 윤은경

공중파 예능 프로그램이 출산장려에 한 몫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이휘재의 쌍둥이, 송일국의 삼둥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사랑이 뜨겁다. 공중파 예능 프로그램에서 쌍둥이들이 큰 인기를 누리면서 다태아 출산이 급증하자 쌍둥이 관련 육아법부터 육아용품까지 사회적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쌍둥이를 키우며 두 세 배의 행복을 얻는다면 그만큼의 노력과 희생도 따르는 법. 쌍둥이 엄마 김효선 씨를 만나 쌍둥이 출산부터 육아까지의 그 속사정을 들어보자.

Q 쌍둥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기분이 어땠나?
A 쌍둥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기분이 이상하면서도 좋았어요.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요. 저보다 사실 남편이 더 좋아했죠. 근데 한편으로는 쌍둥이는 미숙아로 태어나는 경우도 있다고 하고 주변에서 여러 가지 좋지 않은 이야기들을 들으니 걱정이 되더라고요. 현실적으로 한 달 기저귀만 600개 정도 사용하니까 육아 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 같았고요.

Q 출산 과정에서 다른 부모들보다 더 힘들었던 점이 있었나?
A 쌍둥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입덧이 심했어요. 26주까지 입덧이 이어졌어요. 먹고 싶은 것도 많지 않았지만 거의 아무것도 먹지 못했죠. 그리고 쌍둥이다보니 아무래도 병원 선택에 신중을 기했어요. 혹시나 하는 응급상황을 대비해서 다태아로 유명하신 전종관 서울대학병원 교수님을 주치의로 정했고요. 28주쯤 됐을 때는 돌아눕기조차 힘들더라고요. 샤워도 혼자선 힘들어지고. 그래서 남편이 포장마차 플라스틱 간이의자를 하나 구해왔는데, 샤워할 때 유용하게 잘 사용했어요(웃음). 태동도 남달랐는데 쌍둥이들이 얼마나 발차기를 잘하는지 여기저기서 쿵쿵 난리도 아니었죠.

Q 아이들은 건강하게 출산했나?
A 35주 2일차에 양수가 터져서 응급수술을 받았어요. 자연분만 욕심이 은근 있었는데 전날에 무리해 집들이를 강행해서인지 양수가 터졌더라고요. 그래도 다행히 아이들이 인큐베이터에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건강하게 태어나줬어요. 시원이 주원이는 2분차로 형과 동생이 됐죠.

Q 쌍둥이 모유수유는 두 배 이상으로 힘들 것 같다. 요령이 있나?
A 힘든 부분이 다른 게 아니라 수면 시간이 부족하단 거예요. 시원이 수유하고 트림시키고 눕히면 또 주원이 차례고. 친정 엄마가 도와주지 않았더라면 절대 못 했을 거예요. 게다가 두 아이가 동시에 울어대기라도 하면 수유 쿠션에 양쪽으로 얹고 수유를 해야 했죠. 전 혼합수유를 했는데, 분유를 먹이는 셀프 기구가 있어요. 정말 급할 때만 이용했죠.

Q 지금까지 육아기간 중에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언제였나?
A 늘 힘들어요(웃음). 지금도 전쟁 같은 걸요 뭘. 그래도 가장 힘든 시기를 꼽으라면 출산 후 120일 정도까지였던 것 같아요. 정말 3시간을 푹 자본 적이 없었으니까요. 지금은 아이들 밥 먹이는 일이 문제예요. 먹는 걸 좋아하지 않거든요.

Q 쌍둥이를 바라보는 주위의 시선은 어떤가?
A 항상 시선 집중이죠. 특히 이란성이라 더 신기해해요. 혈액형도, 성격도, 좋아하는 음식도 다르거든요. 쌍둥인데도 비슷한 점을 찾기 힘들 정도예요. 주변 제 친구들은 다들 부러워해요. 한 방에 끝내서 좋은 거라며. 다들 쌍둥이를 안 키워 봤으니 그런 소리를 하는 거예요. 진짜 힘들거든요. 어린이집 보내기 전까지 나만의 시간이라곤 절대 있을 수 없죠.

Q 쌍둥이 엄마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육아를 하는 것이 좋을까?

A 그 시간을 즐길 수밖에 없어요. 오늘은 다시 오지 않잖아요. 하루가 다르게 아이들은 자라고요. 힘들면서도 하루하루가 아쉽고 그립고 그래요. 정작 전 샤워할 시간도 없지만 그래도 아이들 웃는 거나 먹는 걸 보면 신기하게도 저절로 힐링이 돼요. 우울증 올 시간조차 없다는 말이 딱인 것 같아요.

Q 쌍둥이 출산을 준비하는 엄마에게 조언을 한다면?
A 각오를 단단히 하시라고 전하고 싶네요. 전 그나마 친정집이 가까워서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그럴 상황도 안 되면 더 힘들 거예요. 일단 엄마의 체력관리가 중요하고 남편의 이해가 있어야 해요. 집안이 좀 어지럽혀 있어도 넘어가주거나 다른 가사 일을 돕거나 하는 남편의 센스 같은 거요.

Q 쌍둥이를 다루는 나만의 비법?
A 아이들이 걷기 전엔 쌍둥이 유모차를 유용하게 활용했고요, 외출 시를 대비해 가방을 하나 지정해 기저귀, 손수건, 물티슈, 여분 옷 등을 넣어두는 것이 편해요. 그래야 외출할 때 서두르지 않고 다른 필요한 것들을 챙길 수 있어요. 차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쇼핑몰로 큰맘 먹고 외출을 한 적이 있었는데 챙길 게 많다 보니 분유를 놓고 온 거예요. 그래서 아무 것도 못 사고 남편 구박을 받으며 다시 집으로 돌아와야만 했죠. 아이들을 목욕 시킬 때는 신생아 무렵엔 송일국 씨네 삼둥이처럼 욕조에서 한 명씩 후다닥 씻겨서 내보내는 식으로 했어요. 밥은 식탁의자에 앉아서 식판에 주는 음식을 먹는데, 요즘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재미있는 디자인의 식판이 많더라고요. 우리 아이들은 자동차 마니아라 소방차와 트럭 식판을 좋아해요.

Q 아이를 다시 낳는다면, 그래도 쌍둥이었으면 하나?
A 아이들이 두 돌쯤 지날 때였나, 딸 쌍둥이를 낳고 싶었어요. 키우긴 힘들어도 둘이 서로 의지하며 친구처럼 지내는 모습을 보면 또 낳고 싶더라고요. 다만 아이 한 명에게 충분한 사랑을 못 주는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해요. 특히나 둘이 같이 아플 땐 더욱 그래요. 보챌 때 두 아이들을 모두 만족시켜주긴 어렵거든요. 어쩔 수 없이 우는 걸 보는 수밖에 없을 땐 마음이 아프죠. 가끔은 네 살 터울쯤 동생을 낳았으면 좋겠기도 해요.

Q 쌍둥이에게 바람이 있다면?
A 우선 건강이 첫째고 앞으로 성장하고 배움에 있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즐거웠으면 좋겠어요. 남을 배려하는 속 깊은 아이로 자라줬으면 하는 게 제 바람이죠.

◆ 쌍둥이 육아를 돕는 육아용품 BEST5


1 맘피드 젖병지지대
인체에 무해한 고급 원료로 국내 제작한 맘피드 젖병지지대. 엄마의 도움이 없어도 아기 혼자 수유가 가능하도록 만든 제품이다.

2 토드비 트윈힙시트
쌍둥이를 키우는 부모를 위해 세계 최초로 제작된 트윈힙시트. 아기의 다리 벌어짐을 최소화해 O자 다리를 예방해주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더 편안한 안착감을 준다.

3 마이브레스트프렌드 수유쿠션
D자형태의 쿠션과 2단 엠보싱처리로 자연스럽게 허리를 감싸줘 편안한 자세로 수유가 가능하며 수유쿠션이 몸과 밀착돼 아기와 엄마 모두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4 인스텝 퀵앤이지 자전거트레일러
아이와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제품 인스텝 퀵엔이지 트레일러. 자전거가 넘어져도 안심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고 좌석 뒷부분의 넉넉한 수납공간으로 사용이 편리하다.

5 도노비 투비 유모차
두 아이와 함께 하는 스마트한 외출. 도노비 투비 더블시트 유모차는 1인용과 2인용으로 전환이 가능한 멀티 제품이다.

위 기사는 [매거진 키즈맘] 4월호에도 게재되었습니다. 키즈맘 창간 1주년을 맞아 온라인 서점 구매 독자께 사노산 로션 정품(2만4000원 상당), 누클레오 워시앤샴푸 정품(2만9000원 상당), 더마겔 버블워시 정품(2만4000원 상당) 중 1종을 증정합니다.
입력 2015-04-02 13:43:00 수정 2015-04-03 09: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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