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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온, 엄정화 넉다운 시킨 한 마디 "고모!"…호칭 가르칠 시기는?

입력 2015-04-13 13:18:00 수정 2015-04-13 13: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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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엄정화가 조카 엄지온의 매력에 푹 빠졌다.

지난 주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엄태웅˙엄지온 부녀의 집을 방문한 엄정화는 무대에서 보여줬던 카리스마를 내려놓고 조카를 사랑하는 고모로서 지온이를 대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엄정화는 각종 장난감과 의류 등 준비한 선물을 일일이 꺼내 보여주며 지온이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온이도 엄정화가 보여주는 물건들에 호기심을 보였다. 이에 아빠 엄태웅이 지온이에게 엄정화를 ‘고모’라고 불러보라고 하자 선뜻 “고모”라고 말하는 지온이를 보며 엄정화는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이처럼 아동에게 있어 친척은 일상에서 겪는 수많은 관계 중 더 친근한 존재다. 만약 아동이 친척을 적절한 호칭으로 부른다면 아동도 친척이라는 범주를 인식하고 있으며 그 존재를 애정에 기초한 관계라고 인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아동에게 있어 친척이 중요한 이유는 직계 혈연을 제외한 가장 친근한 사이인 동시에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창구이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고모, 이모, 삼촌 등의 경우에는 아이들과 정서적으로 지근거리에 있으므로 이들의 영향력과 중요성은 더 부각될 수밖에 없다.

부모의 입장에서도 친척과의 관계 형성은 자녀에게 있어 최소 단위의 사회생활임을 인식해야 한다. ‘아동의 친척개념 발달에 관한 연구(이민경, 이화여자대학교)’에 따르면 현대 가족은 조부모를 모시고 사는 전통가족에서 부부 중심의 핵가족 형태로 완전히 변모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친척 간 접촉빈도가 감소하고 결속이 약화되므로 자녀가 친척 개념 형성 시 애를 먹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므로 부모들은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정기적으로 친척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 자주 모여야 한다는 부담감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다. 다만 다양한 친척들을 만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사전에 해당 친척의 호칭을 아이가 습득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친척을 호칭으로 부르는 것은 가정교육과 직결된다는 인식을 고려해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는 본격적으로 호칭을 가르쳐야 한다.

이 때 유의해야 할 점이 촌수다. 촌수를 따지는 개념이 초기에는 아이들에게 부담으로 다가갈 수 있다. 셈도 잘 하지 못하는데 비교적 추상적인 개념의 촌수를 계산하라고 하면 아이들은 숫자에도 지레 겁을 먹게 된다. 이럴 때는 자녀에게 억지로 인지시키려 하지 말자. 친척에게는 이름과 호칭 두 가지 이름이 있는데 자녀가 불러야 할 쪽은 그 중 호칭임을 가르치는 선에서 만족하자.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정규 교육을 통해 친척에 대한 포괄적인 범위를 배우니 그 때 지식을 습득해도 늦지 않다.

키즈맘 김경림 기자 lim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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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3 13:18:00 수정 2015-04-13 13: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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