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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할 수 있는 아이와 체험활동 꿀 팁

입력 2015-04-22 09:38:00 수정 2015-04-22 09: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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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맘 모델-박지안


날이 따뜻해지다보니 다양한 주제의 체험활동 프로그램이 부쩍 늘어났다. 주말마다 체험활동 계획을 짜는데도 매주 가야할 곳이 늘어난다. 그러나 주말마다 체험학습을 한답시고 먼 여정을 소화하다보면 아이는 물론 부모도 체력적으로 힘들어지게 된다.

번거롭게 멀리 떠나지 않고서도 아이와 함께 체험활동 못지 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법 없을까? 생소한 장소에서 특별한 경험도 좋지만 부모의 역량에 따라 일상의 경험이 아이에게 특별해지기도 한다. 부모의 역량을 키워주는 일상 속 체험활동 꿀 팁.

◆동네 생태공원, 뒷산 산책

서울 도심 속에도 녹지 공원이나 낮은 산들이 꽤 많다. 예를 들면 지역 주민들이 많이 찾는다는 서대문구 안산, 강서구 양평동 유수지 생태공원, 강남구 양재 시민의 숲, 한강 공원, 수목원, 고궁 등 멀리 가지 않더라도 주거지 가까이 공원 또는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주민들의 열린 공간으로 활용된다. 별 게 없는 것 같아도 아이들을 데려다 놓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노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자주 방문할 수 있기 때문에 나무나 풀들의 변화를 직접 눈으로 관찰하기도 하고 나뭇잎이나 나뭇가지 등을 모아서 미술 재료로 활용할 수도 있다. 나뭇가지로 땅에 그림을 그리고 그저 흙을 밟고 뛰어 노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게 중요한 경험이 된다. 아이와의 산책을 놀이터로만 한정짓지 말고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넓혀보자. 자연에는 놀이기구보다 훌륭한 아이의 장난감들이 널려있다. 부모는 아이의 안전을 살피며 맘껏 놀 수 있는 충분한 시간만 제공해주면 된다.

◆식물 가꾸기


농촌 체험을 떠나는 아이들은 스스로 수확한 것을 맛보는 즐거움을 느끼고 돌아온다. 집에서도 작은 공간만 있으면 충분히 가능하다. 최근엔 집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홈 가드닝 아이디어 상품이 많이 출시됐다. 배수가 편리한 텃밭가꾸기 DIY 세트,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기르는 다육식물, 근위식물 인테리어 등 자연의 일부를 집안으로 들이는 것이다. 수확의 기쁨을 느끼기 위해서는 상추, 토마토 등 식용 작물을 기르는 것이 좋다. 콩나물 등의 수경재배도 손쉬운 방법이다.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식물의 모습을 아이가 관찰하고 돌보며 수확해서 먹는 보람도 느낄 수 있다. 식물마다 이름을 붙여주면 아이가 더 애착을 가지고 돌볼 수 있다. 이 때, 아이에게 작은 모종삽, 물뿌리개 등을 준비해 주고 직접 가꿀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른이 대신해주면 아이의 성취나 흥미는 반이 될 수 있다. 조금 서툴더라도 아이가 직접 가꾸는 텃밭이 체험 교육의 참 의미다.

◆특별한 식사 시간

가족간 외식보다는 함께 특별한 한 끼를 준비하는 경험이 아이에게 훨씬 교육적이다. 간단한 요리 레시피를 짜고 재료를 준비하는 것부터 아이와 함께 시작하자. 마트에 가서 알맞은 식재료를 고르고 씻고 다듬어 조리하기까지 모든 과정에 아이를 동참시키는 것이 활동의 포인트. 식재료를 아이가 직접 다루면서 감각발달이 이뤄지며 편식을 하는 아이에게는 재료에 친근감을 느끼는 기회가 된다. 게다가 요리 과정은 물과 재료의 양, 불의 온도, 익히는 시간 등 수과학적인 요소들을 포함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이를 익힐 수 있는 학습의 시간이 되기도 한다. 함께 만든 요리로 근사한 식탁을 차려보자. 아이들이 역할놀이 시에 식탁을 차리듯 다양한 접시에 음식을 담아 예쁘게 준비하면 가족만의 특별한 식사 시간이 마련된다.

◆마트 장 보기

평소 마트에서 아이를 카트에 앉혀두고 장보기에만 열중했다면 하루 정도는 아이와 마트 구석구석을 둘러보자. 대형마트에는 없는 게 없을 정도로 다양한 물건들이 진열돼 있고 심지어 다양한 종류의 동식물까지 구경할 수 있다. 아이가 눈길이 닿는 것에 함께 관심을 기울여 주고 무엇인지 이야기 나눠보자. "우유구나. 우유는 차가운 곳에 있네" 아이의 호기심은 곧 학습의 시작이다. 우유가 왜 차가운 곳에 있는지 아이가 궁금해한다면 '상한 음식'에 대해 알려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된다. 어떤 음식은 차가운 곳에 보관해야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왜 그런지 아이가 탐구해볼 수 있다. 아이가 마트에서 본 것, 들은 것, 느낀 것 하나 하나가 아이에게는 특별한 경험이 된다. 또 높은 연령의 아이라면 쇼핑리스트의 물건들을 직접 찾아 담으면서 분류, 대응 등의 수학적 개념도 자연스레 경험할 수 있다. 체험이 곧 학습으로 이어지길 원하는 부모의 바람은 특별한 체험 장소가 아닌 마트에서도 실현되는 것이다.

키즈맘 윤은경 기자 e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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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2 09:38:00 수정 2015-04-22 09:38:00

#키즈맘 ,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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