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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지혜의 보물 찾기…'헌 책방' 탐방기

입력 2015-04-22 17:39:00 수정 2015-04-22 17: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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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좀 더 다양하고 많은 책을 접해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듯, 착한 가격에 어린이 책이 거래되는 '헌 책방'. 출판도시 파주에서 아이와 함께 '지혜의 보물'을 찾는 방법을 소개한다.

새로운 것에 호기심이 많다보니 관심과 흥미도 금세 바뀌는 아이들. 그림책에 대해서도 예외는 없다. 좋아하는 책을 찢어질 때까지 읽는 반면 계속해서 새로운 책을 원하는 덕분에 그림책 구입비만 한 달 십만원이 넘는다. 괜찮은 전집 한 질을 사려면 아껴둔 생활비 쌈짓돈을 꺼내야 한다.

다른 장난감도 아니라 책이라니 아이가 원하는 대로 다 사주고 싶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도서관 이용도 좋지만 활용도 높은 전집이나 책은 집에 비치해두는 것이 편리하다. 특히, 과학, 수학, 역사 등 학습과 연관되는 책들은 때때마다 찾아보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된다.

저렴하게 책을 구입할 방법 없을까? 출판도시답게 파주에는 전집부터 단행본 그림책까지 아이들의 책을 알뜰하게 구입할 수 있는 '헌 책방'이 있다. 헌 책이라고 하지만 종류도 다양하고 아이에게 적절한 시기 동안만 사용하다가 내놓은 책이라 상태도 우수한 편이다. 게다가 가격은 한 권당 1000원에서 1500원 정도로 착하다.


파주 문발리 출판단지에 위치한 '보물섬'은 아름다운 가게가 운영하는 헌 책방으로 엄마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특히, 학습 관련 전집에 대한 수요가 많은 편이다. 가까이 파주에 사는 주민부터 서울에서 온 나들이 객까지 잠시 이곳에 들려 눈을 크게 뜨고 보물을 찾아본다.

파주시 다율동에서 보물섬을 방문한 손인영 씨는 짬이 날 때마다 이곳에 들려 6세, 5세 연년생 아이들이 볼만한 책들을 고른다. 이 날 발견한 책은 총 4권, 아울북 <마법천자문> 시리즈 2권, 시공주니어 <부엉이와 보름달>, 비룡소 <소중한 나의 몸>이다. 주로 출판사 위주로 책을 고른다는 손 씨는 이곳에서 때때로 괜찮은 전집을 4만~7만 원 대로 득템(?)하기도 한다. 새 전집들이 10~20만원 대인 것을 비교했을 때 말 그대로 득템인 것. 손 씨는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 덕분에 그림책에 대한 안목도 생겼다. 가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꽤 좋은 내용의 그림책을 찾을 때면 정말 이곳이 보물섬 같이 느껴진다고.


파주 책 단지 내에는 보물섬 외에도 곳곳에 헌 책방들이 있다. 그 중 '문발리 헌 책방 골목'은 실내를 마치 옛 헌 책방 골목처럼 꾸며놓은 카페 겸 책방이다. 조용히 책을 보고 구입해도 좋고 음료를 한 잔 마시며 잠시 쉬어가도 된다. 아이들 책의 거래도 활발한 편이다. 그림책, 전집, 학습서 등 다양한 종류의 어린이 책을 보유하고 있으며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키즈맘 윤은경 기자 e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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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2 17:39:00 수정 2015-04-22 17: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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