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피노키오>
버찌 할아버지가 어느 날 발견한 신기한 나무토막. 사람처럼 말하고 스스로 움직이는 능력을 갖고 있다. 버찌 할아버지 친구 제페토는 그 나무토막으로 멋진 인형을 만들고 '피노키오'라 이름 붙인다. 그렇게 탄생된 피노키오는 제페토의 속을 썩이며 말썽을 부리기 시작하는 데. 집을 빠져나와 모험 중에 발이 다 타버리기도 하고 글자 공부 책을 팔아 제페토 몰래 인형극을 보기도 한다. 말썽꾸러기 피노키오가 제페토 할아버지의 바람대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피노키오 뮤지엄
출판그룹 열림원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피노키오의 모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전시관이 구성됐다. 세계 곳곳의 피노키오 이야기 책부터 이탈리아 작가 카를로 콜로디의 피노키오 원작, 희귀 서적, 인형, 컬렉션, 보석 등 피노키오에 대한 모든 것이 소개된다. 미로같은 전시장을 따라 나라마다 특색이 담긴 피노키오 인형 약 1300여 점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피노키오 이야기 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이 든다. 아이들을 위한 동화구연도 상시 진행된다. 전문 스토리텔러가 애니메이션과 함께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연극으로 이야기를 재현해주기도 한다. 방지영 스토리텔러는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이야기를 들려주면 아이들이 정말 좋아한다"며 "특히 전시관에는 상어 동굴처럼 직접 아이들이 체험해볼 수 있는 요소들도 있어 이야기가 더 실감이 나는 것 같다"고 뮤지엄의 특색을 설명했다.
전시관의 마지막 코스는 나만의 피노키오 만들기. 제페토 할아버지가 피노키오를 만들듯 자기만의 스타일로 목각 인형을 꾸미거나 종이 관절 인형을 구성할 수 있다. 피노키오의 다이내믹한 모험 이야기만큼 즐거운 전시 체험이다. 동화 속 제페토 할아버지가 돼 피노키오를 걱정하기도 하고 때론 피노키오의 친구가 돼 함께 말썽을 부리기도 하며 전시관을 둘러보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한편, 열림원은 뮤지엄의 체험활동 및 전시를 확장할 계획이다. 체코의 전통 마리오네트 인형극장과 아트숍, 책방 등 다양한 문화시설을 준비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아트상과 관광 상품도 기획 중이다.
위치｜경기도 파주시 문발동 513-15
문의｜031-955-6173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앨리스는 회중시계를 손에 든 토끼를 따라 이상한 나라로 들어간다. 몸이 커졌다 작아졌다 하고 담배 피우는 애벌레, 가발 쓴 두꺼비 등 희한한 모습의 동물들을 만나 이야기도 나누고 눈물의 연못에 빠지기도 하면서 재미있는 여러 가지 사건에 휘말린다. 트럼프 나라에 사는 여왕과는 크로켓 경기도 한다. 앨리스가 다녀온 뒤죽박죽 얽힌 이상한 나라는 정말 꿈이었을까?
-앨리스 하우스
살림 출판사에서 운영하는 앨리스 하우스는 동화 속 이상한 나라만큼이나 다양한 모험들이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봄바람 맞으며 기차를 타고 떠나는 여행, 몸과 마음의 근육을 기르는 암벽등반 체험, 뚝딱뚝딱 나무로 기차를 만드는 목공 체험 등 마치 이상한 나라를 찾은 앨리스처럼 갖가지 경험을 하며 알찬 하루를 보낼 수 있다.
뜰에는 앨리스에 등장하는 토끼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작은 공간도 마련돼 있다. 토끼에게 먹이를 주며 생김새와 특성을 알아보는 자연 탐구 시간을 가져보자. 한편, 조용히 책을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살림 출판사의 그림책을 맘껏 읽고 책을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도 가진다.
5월 초 파주출판단지에서 열리는 '어린이책잔치' 기간에 이곳을 찾으면 더욱 풍부한 체험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오는 3~5일에는 '무럭무럭 생각 담기(책 만들기)', '나도 시인이랍니다(북아트)', '나는야 디자이너!(화분 만들기, 가꾸기)', '상상력이 팡팡! 구멍이 뿅뿅!(작가와 함께 하는 수업)', '실내암벽등반', '앨리스 기차 만들기 체험'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위치｜경기도 파주시 문발동 522-2
문의｜031-955-4660~1
키즈맘 윤은경 기자 e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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