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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온 가족이 함께 하는 감성충만 그림책 여행

입력 2015-04-24 11:30:02 수정 2015-04-24 11: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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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5월, 아이들과 좀 더 색다르고 의미있는 나들이 코스를 계획해보자. 그림책을 좋아하는 아이의 상상력을 풍성하게 살찌우는 '그림책 여행'. 아빠 엄마에게는 여유로운 힐링의 시간을, 아이들에게는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합정 출발)에서 25분 내외로 갈 수 있는 파주 출판도시에는 아이의 감성을 충만하게 하고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요소들이 가득하다. 게다가 5월 초에는 볼 거리, 즐길 거리가 넘치는 '어린이 책잔치'가 이곳에서 열릴 예정. 온 가족이 함께 알찬 하루를 즐길 수 있는 그림책 여행 코스 추천.

◆ 우리 가족 그림책 여행

01. 책으로 가득찬 도서관 '지혜의 숲'
파주출판도시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곳. 약 8m 높이의 건물 천장까지 빼곡히 쌓인 책들을 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지혜의 숲은 총 세 관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분야의 전문가나 출판사로부터 기증받은 책들을 소장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볼 만한 책은 2관에 많다. 2관에서는 출판사별로 분류해 놓은 그림책과 다양한 언어의 그림책 원서를 접할 수 있어 책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도 흥미를 자극한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책이 아래쪽에 꽂혀 있다는 점도 아이들을 위한 배려. 카페테리아도 2관에 있기 때문에 1관이나 3관보다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다. 안내센터에 가면 출판도시 안내지도와 리플렛이 있으니 다음 목적지를 위해 꼭 챙기도록 한다.

지혜의 숲에서 너무 많은 책을 한꺼번에 만난 아이는 당황할 수도 있다. 이 때는 아이가 평소 좋아하던 관심사에 관련된 그림책을 먼저 찾아보도록 한다. 아이에게 특정 주제에 관련된 그림책 등을 찾아오라고 한 뒤 엄마는 잠시 여유를 즐겨도 좋다.

파주 출판도시에서는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어린이 책잔치'라는 행사가 열린다. 출판사별로 다양한 체험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니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더욱 즐거운 봄나들이를 할 수 있다.

이용 시간: 1관 오전 10시~오후 5시 / 2관 오전 10시~오후 8시 / 3관 24시간 연중무휴
문의: 031-955-0082
홈페이지: http://www.pajubfc.org/


02. 동화 속 주인공이 되는 곳, '피노키오 뮤지엄'
피노키오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될 수 있는 피노키오 뮤지엄. 출판그룹 열림원에서 운영 중이며 이름 그대로 피노키오가 가득한 곳이다. 2개 전시관 안에 가득한 피노키오들과 체험 공간은 동화를 좋아하는 아이와 어른 모두 빠져들게 한다.

건물 3층에 있는 제 1전시관에는 세계 곳곳에서 수집된 약 1300여 점의 피노키오 컬렉션 소장품들이 전시돼 있다. 구불구불한 미로 공간을 나아가다 보면 세계에서 가장 작은 피노키오 책, 세계 최초의 피노키오 팝업 북, 이탈리아에서 오페라 인형극에 사용되었던 피노키오,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피노키오, 수십 년 된 고무 인형 등 다양한 종류의 피노키오를 만날 수 있다.

한 층 내려오면 장난감 나라와 체험관이 마련되어 있는 제2전시관이 기다린다. 어른도 드나들 수 있는 거대한 상어, 요정의 집, 제페토 할아버지의 작업실 등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대형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관절 인형과 목각 인형 만들기 체험관, 장난감 나라, 구연동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아이 손으로 직접 채색한 피노키오는 뮤지엄을 방문한 기념이 될 뿐 아니라, 피노키오 이야기가 말하는 정직이라는 교훈을 되새길 수 있는 작품이 된다.

어린이 책잔치 기간에는 피노키오에 대한 구연동화가 진행된다. 5인 이상 방문객일 경우 미리 예약하면 도슨트의 설명과 함께 전시품에 대한 스토리를 들을 수 있다.

이용 시간: 오전 10:00 ~ 오후 6:00
주말 공휴일 : 오전 10:00 ~ 오후 7:00 / 월요일 휴관
이용 요금: 1인 6000원. 만 2세 이하 무료.


03. 다양한 체험·전시 공간, 탄탄 스토리하우스
그림동화 전문 출판사 여원미디어에서 운영하고 있는 탄탄 스토리하우스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 체험이 가득하다. 북카페, 공연장, 박물관, 전시실로 구성돼 있어 아이들이 이것저것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다.

1층에 있는 공연장에서는 구연동화, 애니메이션, 인형극, 음악회, 마술쇼 등을 저렴하게 관람할 수 있다. 계단 양 옆 벽에는 돌고래 그림이 가득해 마치 바닷속에 온 듯한 기분이다. 사무실이 있는 2층을 지나 3층 전시장에 올라가면 독특한 무늬의 나비를 비롯한 곤충 표본들과 각종 동식물의 사진, 의복, 테이블 등이 진열돼 있다. 북카페가 있는 4층에서는 여유롭게 음료를 마시며 수많은 그림책 중 마음에 드는 책으로 골라서 보면 된다.

어린이 책잔치 기간에는 탄탄 스토리하우스에서 아동극 '헨젤과 그레텔', '박진우의 버블매직쇼'를 관람할 수 있다. 그림형제의 원작인 '헨젤과 그레텔'을 재미있는 연극으로 각색한 공연은 다음달 1일 금요일과 5일 화요일에 진행된다. 버블매직쇼 전문가 박진우의 환상적인 마술과 버블 공연은 2일 토요일, 3일 일요일에 볼 수 있다. 관람료는 모두 1인 6000원이며 당일 현장 티켓 구매만 가능하다. 공연을 관람한 어린이는 미니동화책 1권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이용 시간: 오전 10시 30분~오후 5시. 오후 4시 30분에 입장 마감.
문의: 031-955-7660


04. 다이내믹한 즐거움이 기다리는 이상한 나라, 살림 앨리스하우스
앨리스 기차도 타고, 앨리스 동산의 토끼도 만날 수 있는 앨리스하우스. 살림출판사에서 운영하는 앨리스하우스는 독서와 체험을 모두 만족시켜 엄마들 사이에서 파주출판도시의 핫플레이스로 꼽힌다. 유치원에서 단체 견학도 자주 올 정도다.

앨리스하우스에서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은 단연 실내 암벽등반 체험이다. 6세부터 초등학생까지 참여할 수 있다. 나무로 앨리스 기차를 만들 수 있는 목공체험도 인기다. 앨리스 기차는 메모지, 사진꽂이, 연필꽂이를 겸하는 팬시용품으로 5세부터 엄마와 함께 만들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생일 파티 프로그램도 있다. 약 2시간 동안의 암벽등반, 목공체험, 워크북 만들기 과정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아이들이 즐겁게 체험을 즐기는 동안 엄마들은 출판단지와 가까운 아울렛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돈까스와 스파게티 같은 메뉴를 주문해 제대로 생일 기분을 낼 수 있다.

1층 북아울렛에서 책 쇼핑도 하다가 2층 북카페와 키즈카페에서 파주 출판도시의 전망을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난다. 앨리스 이야기 속의 아름다운 그림은 아이들이 마치 이상한 나라에 있는 듯한 상상에 빠지게 해 줄 것.

어린이 책잔치 기간 동안에는 실내 암벽 등반과 앨리스 기차 만들기 외에도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돼 있다. 다음달 2일에는 '아이스크림 똥' 김윤정 작가와 함께하는 상상력 그림 만들기, 3일부터 5일까지는 그림책 만들기, 작가의 시나 다른 아동의 시를 들어보고 자신의 생각을 짧은 글로 표현할 수 있는 '나도 시인이랍니다' 체험, 꽃병과 꽃만들기 활동 등을 즐길 수 있다.

이용 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설날, 추석 당일휴무)
문의: 031-955-4660


05. 추억의 헌책방 느낌 물씬, 문발리헌책방골목
헌책방에 가면 엄마의 추억이 담긴 그림책도 찾을 수 있다. 문발리헌책방골목은 이름처럼 골목이 느껴지는 인테리어가 마음을 사로잡는 곳이다. 현대식 건물 안에서 한옥의 서까래와 기둥을 볼 수 있고, 플레이트 지붕과 조명을 그대로 사용해 헌책방과 잘 어울리는 예스러운 느낌이 가득하다.

책방 안에는 소설, 예술, 어린이, 학습 등 다양한 카테고리가 잘 정리돼 있어 원하는 분야의 도서를 찾기가 수월하다. 쌓여 있는 책을 바라보다 보면 어린 시절 좋아하던 책들을 만나는 기쁨까지 누릴 수 있다. 위층에서는 어린이 도서를 할인해서 판매하는 행사가 진행 중이다.

다음달 2일 오후 2시에는 가수 겸 작사가인 이아레 콘서트가 열린다. 온 가족이 함께 들을 수 있는 따뜻한 음악으로 여유로운 오후의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용 시간: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
문의: 031-955-7440


06. 나만의 비밀스런 책 읽기 공간, 사계절출판사
사계절출판사는 '마당을 나온 암탉',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등의 그림책으로 유명하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영화로도 제작됐을 정도다. 사계절출판사에 찾아가면 아이와 함께 독서를 즐길 수 있는 북카페가 있다. 사계절출판사에서 출간하는 모든 책이 비치돼 있어서 자유롭게 읽으면 된다.

건물 안쪽에는 사계절출판사의 그림책 '두드려 보아요'에 나오는 초록색 문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놀이터가 있다. 놀이터의 이름은 '책 향기가 나는 놀이터'다. 엄마가 안 보이는 놀이터 속에 숨어 좋아하는 책을 읽는 경험은 아이에게 짜릿함을 선사할 것.

다음달 1일에는 책 한 권이 세상에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동영상과 워크북을 통해 배워 보는 강연이 열린다. 2일에는 '방긋 아기씨'의 윤지희 작가와 그림책을 만들어 엄마는 아이에게, 아이는 엄마에게 선물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 3일에는 그림책 '약속'을 읽고 정원에서 꽃씨와 흙으로 정원사 체험도 할 수 있다. 2일과 3일, 5일에는 사계절 그림책방에서 온 가족이 함께 그림책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용 시간: 매일 오전 10시~ 오후 6시. 명절 당일 휴무
문의: 031-955-8597


07. 책으로 자연을 보고 느끼는, 보리 책놀이터

세밀화 그림책이 유명한 보리출판사. 평소 아이가 동식물에 관심이 있었다면 꼭 들러봐야 할 장소다. 보리출판사 사옥에 있는 보리 책 놀이터는 책방과 카페, 놀이터로 구성돼 있다. 2층은 보리출판사에서 펴낸 책을 보고 살 수 있는 보리 책방, 1층은 커피와 차를 마실 수 있는 보리와 철새다방, 지하 1층에는 공연과 전시를 하는 개똥이네 놀이터가 있어 아이들과 산책 나오기 제격이다.

보리출판사는 파주 책잔치 기간 동안 전래 놀이, 평화 우산 만들기, 다락방 영화제, 보리 세밀화 전시, 스탬프 모으기 같은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준비했다.

다음달 2일에는 '개똥이 벼룩시장', 구지현 작가와 함께하는 '얼렁뚝딱 공작시간', 윤승운 선생님과 함께하는 특별한 사인회가 열린다. 3일에는 오지근 작가와 함께하는 '만만한 미술놀이' 체험이 준비돼 있다. 5일에는 김지연, 한나빵 작가와 함께 스크린, 손바닥 책, 식빵 등을 통해 미운 오리 뿡쉬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이용 시간: 1층 매일 오전 8시 30분~오후 7시 / 2층 매일 오전 9시~저녁 6시 / 지하 주말 오전 10시~오후 5시
문의: 031-950-9590


08. 공룡 마니아 필수 코스, 3D 공룡체험박물관

책으로만 보던 공룡 친구들을 3D로 만날 수 있는 공간. 박물관에 비치되어 있는 안경을 쓰면 벽에 그려져 있는 공룡들이 입체적으로 도드라져 보인다. 박물관 내부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3D 공룡 체험 퍼즐, 블럭 체험방, 편백나무 놀이터, 공룡 영화 상영관 등이 있어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안경을 쓰자마자 공룡에게서 눈을 떼지 못할 것.

입구 쪽에는 '3D 공룡은 살아있다' 그림책 시리즈, 공룡 스티커 색칠놀이, 나만의 공룡 스티커북 등 다양한 종류의 공룡 책도 비치돼 있다.

숨기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각 체험관은 아이들의 키에 맞춰 입구와 천장이 낮다. 카페를 함께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가 박물관 안을 돌아다닐 동안 엄마 아빠는 앉아서 쉴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현재 오픈 기념 할인 행사로 아동 입장료는 7000원, 아동 패키지(입장료와 체험비)는 1만2000원, 어른 입장료는 5000원이다. 음료 구매시 어른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09. 희귀 나비와 곤충이 가득, 나비나라박물관
아이들이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다양한 나비와 곤충이 가득한 곳. 한국의 나비를 비롯한 세계의 나비와 곤충의 표본을 모아놓은 상설전시실, 다양한 종류의 살아 있는 생물들을 볼 수 있는 생태체험실, 곤충 다큐를 상영하는 영상실, 재미있는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학습실 등이 있다.

체험 활동 역시 나비의 종류만큼이나 다채롭다. 3세~7세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체험으로는 머그컵 만들기, 곤충 지우개 만들기, 곤충 양초 만들기, 한지 나비 브로치 만들기, 곤충 표본 액자 만들기, 입체 나비 가면 만들기, 나비 액자 만들기 등이 있다. 체험에 따라 3000원에서 1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상반기 기획전으로는 나비가 들어간 생활용품을 만날 수 있는 '우리 생활 속 나비'가 있다. 일반 6000원, 경기도민 3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이와 연계해 나비가 그려진 옛 회화, 남계우의 '꽃과 나비'를 배경으로 한 액자에 실제 나비를 부착해 그림의 일부를 재현한 작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행사도 선착순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다음달 15일부터 24일까지는 세계박물관의 날을 기념한 'MUSEUM WEEK' 행사가 열린다. 박물관 매표시 60개월부터 13세까지 1명당 교과서 속 한살이 워크북을 받을 수 있다.

이용 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문의: 031-955-3727

키즈맘 노유진 기자 genie89@hankyung.com
입력 2015-04-24 11:30:02 수정 2015-04-24 11:32: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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