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압도적으로 예매율 1위를 차지했다. 이 영화는 12세 관람가라는 폭넓은 관람등급으로 어린이날에도 꾸준히 사랑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애니메이션 작품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어벤져스'와 '차이나타운'을 제외한 박스오피스 4위부터 7위까지 모두 애니메이션이 차지한 것.
애니메이션 '다이노 타임', '노아의 방주 : 남겨진 녀석들',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3',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 정면승부! 로봇아빠의 역습' 연달아 예매율 상위권에 올랐다.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 관객들에게 야심차게 출사표를 던진 애니메이션 작품 네 편을 들여다보자.
◆ 짱구는 못 말려 극장판: 정면승부! 로봇 아빠의 역습
지난달 23일 가장 먼저 개봉한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정면승부!로봇아빠의 역습'은 '짱구' 연재 25주년 기념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다. 슈퍼 히어로 로봇이 된 짱구 아빠와 짱구 가족이 떡잎마을을 무너뜨리려는 음모에 맞서는 사투를 그렸다. '어벤져스2'와 같은 날 개봉했지만 재미와 감동 두 가지 요소를 동시에 겸비해 꾸준히 관객을 동원하고 있는 작품.
러닝타임 97분, 전체 관람가.
◆ 다이노 타임
공룡과 타임머신. 두 가지 흥행요소가 만났다. '다이노 타임'은 타임머신을 타고 공룡들이 사는 백악기 세계로 떠나는 신나는 모험을 그린 국산 3D 애니메이션이다. 공룡에 대한 흥미가 높은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영화로 귀여운 캐릭터와 흥미진진한 추격신이 압권이다.
러닝타임 85분, 전체관람가
◆ 노아의 방주: 남겨진 녀석들
‘노아의 방주: 남겨진 녀석들’은 전세계 스테디셀러 1위인 성경 속 노아의 방주 이야기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해 탄생한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애니메이션으로, 방주에 타지 못하고 남겨진 동물들의 초특급 서바이벌 어드벤처를 그린 작품이다.
러닝타임 85분, 전체관람가
◆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3
자신이 사람이라고 믿는 정글의 아웃사이더 빌리가 자기의 진짜 모습을 찾기 위해 정글 친구들과 모험을 떠난다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도찐개진' 팀인 개그맨 박성호, 이종훈, 류근일, 곽범, 김병선이 한국어 더빙을 맡았다.
러닝타임 80분, 전체관람가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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