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벌레는 쌀 뿐만 아니라 집안 곳곳을 날아다니며 여름철 골칫덩어리로 부각되고 있다. 또한 쌀벌레 중 화랑곡나방 유충은 강한 이빨과 턱을 갖고 있어 주변 제품의 포장지를 뚫고 침입해 2차 오염이 발생할 수 있어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여름철 장마가 시작되면 높은 온도와 습도는 쌀벌레가 번식하기에 최적의 환경이 조성되므로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필수다.
◆ 쌀벌레 예방하는 똑똑한 보관법

쌀의 특성상 습기에 민감하고 다른 성분을 쉽게 흡수하므로 비닐이나 은박지 봉투가 아닌 쌀통에 담아 보관하고 주변에 냄새가 강한 제품과 함께 놓는 것은 피한다. 또한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아져 쌀이 눅눅해질 수 있으므로 숯이나 건조 김, 과자 등에 들어있는 건조제 또는 전용퇴치제와 함께 보관하는 것이 좋다. 더 편리한 방법으로는 애경에스티 ‘홈즈 방충선언 쌀벌레용’을 놓아두는 것이다. 겨자추출물 등 100% 식품첨가물로 만들어 인체에 무해하며 화랑곡나방, 쌀바구미 등을 강력 퇴치해준다. 보리나방, 팥바구미, 콩바구미 등 잡곡 속에 서식하는 벌레를 퇴치하는 ‘홈즈 방충선언 쌀벌레 잡곡용’도 있어 용도에 맞게 사용이 가능하다.
◆ 이미 생긴 쌀벌레 퇴치하는 방법
이미 쌀통 속에 벌레들이 자리를 잡았다면 알코올 함량이 30% 이상인 술을 이용해 퇴치해보자. 알코올을 적신 솜이나 헝겊을 그릇에 넣어 쌀통 안에 넣고 닫아두면 알코올이 증발하면서 쌀벌레를 퇴치하는데 도움을 준다.
간편하게 쌀벌레용 전용퇴치제를 사용하거나 쌀 보관 온도에 변화를 줘 퇴치하는 방법도 있다. 쌀벌레가 생긴 쌀을 금속재질의 용기에 넣고 찬물을 채운 큰 대야에 용기를 담가준다. 기온이 떨어지면 쌀바구미와 같이 기어다니는 쌀벌레가 용기를 타고 올라와 물이 담긴 대야로 떨어져 집안에 돌아다니는 것 없이 깔끔하게 퇴치할 수 있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