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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여성, 왜 퇴근후 남편보다 더 힘들까?

입력 2015-07-02 16:32:00 수정 2015-07-02 16: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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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성의 하루 가사노동 시간이 남성보다 4.4배 많게 나타났다. 육아에 할애하는 시간이나 육아휴직 비율도 큰 차이를 보였다.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은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여성의 모습을 부문별로 조명하는 '2015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은 하루 8시간 4분을 일, 가사노동, 학습 등 의무활동에 사용하며 이는 남성보다 14분 더 많다. 수입노동은 2시간 26분으로 남성의 0.6배인데 가사노동은 3시간 5분으로 남성보다 4.4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여성 중 가사노동 시간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대로 4시간 55분이다.

이에 반해 여성의 여가활동 시간은 일과 중 4시간 40분으로 남성보다 18분 적게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 유무별 여성의 시간 활동'에 대한 분석에서는 배우자가 있는 여성이 남성보다 1시간 49분 가사노동에 더 시간을 투자하며, 1주일 내내 하루 4시간 이상을 가사노동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맞벌이 가구에 대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0가구 중 4가구가 맞벌이로 40대가 그 비율이 가장 높았다. 맞벌이 여성들에 대한 조사 결과 이들은 외벌이 여성보다 일, 가사노동 등에 2시간 이상을 더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중에 미뤄진 집안 일로 주말의 가사노동이 평일보다 많았다.

임신·출산 및 육아는 여성의 삶과 뗄 수 없는 관계 요소. 일 가정 양립 부문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를 기준으로 여성이 돌보는 아이들 중 214만 9000명이 시설(어린이집, 유치원 등)에 보내졌으며, 가정 양육은 101만 2000명이었다. 또 우리나라 여성 중 7만 3412명이 임신·출산·육아를 위해 휴직을 했으며 남자는 3421명 만이 육아휴직에 참여했다. 같은 이유로 일을 중단하게 되는 기혼 여성은 20.7%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여성 결혼 평균연령은 29.8세, 재혼은 43세로 조사됐으며 20년 이상 함께 산 부부의 이혼이 신혼(4년 이하)보다 많았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21명으로 전년대비 0.02명 높아졌다.



키즈맘 윤은경 기자 eky@hankyung.com
입력 2015-07-02 16:32:00 수정 2015-07-02 16:32:00

#키즈맘 ,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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