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Total News

네네치킨 불매운동 '김용민 vs 이준석' 전혀 다른 시각

입력 2015-07-02 16:34:59 수정 2015-07-02 16:35:59
  • 프린트
  • 글자 확대
  • 글자 축소

네네치킨 불매운동 논란을 일으킨 사진 / 네네치킨 페이스북


네네치킨이 고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하는 듯한 사진을 공식 페이스북에 올려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1일 저녁 네네치킨 본사 페이스북 페이지 및 경기서부지사 페이지 등에는 "닭다리로 싸우지 마세요. 닭다리는 사랑입니다. 그럼요 당연하죠 네네치킨"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은 고 노무현 대통령이 커다란 치킨을 안고 있는 합성사진이었다. 온라인 상에서 고인을 비방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커지자 페이스북 운영자는 "노무현 대통령도 맛있게 즐기시는 치킨이라는 의미에서 올린 건데 오해하셨다니 죄송하다"라고 황당한 해명을 해 누리꾼들의 분노를 더욱 가중시켰다. 결국 해당 페이스북 게시물과 네네치킨 경기서부지사 페이지는 삭제됐다.

네네치킨은 같은 날 본사 페이스북을 통해 ‘고 노무현 대통령 사진 논란에 대한 사실을 설명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여 책임있는 조치를 하겠으며, 고 노무현 대통령의 유가족을 비롯하여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고 전했다.

네네치킨에 실망한 소비자들은 네네치킨 불매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시사평론가 김용민과 이준석 새누리당 혁신위원회 위원장이 상반된 의견을 보여 눈길을 끈다.

김용민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치고 빠지는 네네치킨. 화제를 모았으니 소기의 목적 달성했네요. '죄송하다' 마음에 없는 멘트로 효과적 마무리까지"라는 글을 게시했다. 그는 "이제 우리 소비자가 할 일은 광고는 흥했는데 기업은 망했다는 교훈 남기는 것. 네네치킨, 앞으로 일베정모때나 닭튀겨라. 꼭 그렇게 되도록 해주마"라고 네네치킨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반면 이준석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네네치킨이 비난받을 소지가 있는 사고를 냈다. 책임있는 자는 사과를 해야 될 테고 페이스북 관리자 정도는 직업을 잃을 수도 있겠지"로 네네치킨 논란에 대해 김용민보다는 관대한 입장을 드러냈다.

이준석은 이어 "그런데 동네의 수많은 네네치킨 프랜차이즈 점주들을 대상으로 불매운동을 진행하는 것이 옳은지 생각해보자. 네네치킨이 상식선에서 회사차원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할 이유는 찾기 힘든데, 주변에 프렌차이즈 사장하는 친척이나 친구있으면 그 가게에도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는 이야기다"라고 했다.

이준석은 "얼마전 CNN사이트에도 일베 합성 로고가 떴다는데 CNN안보기 운동이 일어나지는 않더라. CNN이 일베와 사상을 공유하는 방송사라 주장하는 무리수를 두기는 어려웠을테니 말이다. 네네치킨 본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사과를 받되 엄한 동네 사장들 잡지는 말길…"이라고 글을 맺었다.

유명 육아 커뮤니티에서도 네네치킨 논란에 대한 엄마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고인을 욕보였다', '네네치킨 불매운동에 찬성한다'는 입장과 '동네 점주들이 불쌍하다', '네네치킨 불매운동은 너무 심하다'는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파장이 커지자 네네치킨 운영진은 2일 노무현 재단에 직접 찾아가 사죄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즈맘 노유진 기자 genie89@hankyung.com
입력 2015-07-02 16:34:59 수정 2015-07-02 16:35:59

#키즈맘 , #요리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URL
© 키즈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