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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시터에게 아이를 맡기기 전 반드시 해야 할 일

입력 2015-07-03 15:19:00 수정 2015-07-03 15: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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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맘 모델 전수연(키즈맘DB)



동작구에 사는 3살 아이를 둔 엄마 김지예(32) 씨는 최근 친정어머니가 갑자기 입원하게 돼 큰 고민에 빠졌다. 외동딸인 김 씨가 어머니의 간병을 도와야 하지만 아직 어린 아이를 맡길 곳이 마땅치 않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아이를 돌보던 엄마에게 가장 곤란한 일은 급한 용무로 아이를 누군가 맡겨야 할 때다.

갑작스런 요구에도 맡아 줄 친척이나 이웃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럴 형편이 되지 못한다면 단기 베이비시터를 구해야 한다.

베이비시터를 어렵게 구해도 엄마의 걱정은 계속된다. 아이가 베이비시터와 잘 지낼지, 아이에 대해 베이비시터에게 어떻게 소개해야 할지 등. 단기 베이비시터 특성상 아이에 대해 파악할 시간이 부족하다보니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여지도 있다. 아이를 베이비시터에게 맡기기 전 엄마가 꼭 해야 할 일을 확인해보자.

◆1~2시간 정도 일찍 베이비시터를 만난다

베이비시터를 외출 전 조금 일찍 불러 엄마가 함께 있는 상황에서 베이비시터와 아이간 친근감을 형성하는 시간을 마련해준다. 성인도 처음 만나는 사람과 어색함을 없애기까지 서로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한 것처럼 아이도 베이비시터를 탐색하고 믿을만한 사람인지 살피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

◆함께 공유할 수 있을만한 활동을 권한다
베이비시터와 아이의 관계를 친밀하게 하기 위해서는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활동이 필요하다. 베이비시터가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책을 함께 읽는다거나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함께 갖고 놀 수 있도록 한다. 급하다고 해서 텔레비전 방송 또는 스마트폰을 보여주도록 하면 나중에 아이의 습관 형성에도 문제가 생길 뿐만 아니라 아이와 베이비시터간 신뢰관계가 형성되지 않아 돌봄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베이비시터에게 아이와 놀아줄 때는 꼭 시선을 마주치며 웃어주고 아이의 시선이 닿는 것에 함께 관심을 기울이기를 부탁한다.

◆아이와 베이비시터가 함께 있을 때, 아이를 돌보는 팁을 알려준다
아이와 베이비시터가 친근감을 형성하는 동안 엄마는 베이비시터에게 아이를 돌보는 팁을 알려준다. 아이마다 특성이나 습관이 다르기 때문에 경력이 많은 베이비시터일지라도 아이의 요구사항을 엄마만큼 즉각적으로 알아차리고 반응해주기 힘들다. 베이비시터에게 아이의 특성, 습관, 엄마와 아이간 특별한 스킨십 방법 등 엄마만의 노하우를 꼼꼼히 전수하자. 특히 아이가 어떤 일을 하기 좋아하는지, 무엇이 아이를 짜증나거나 화나게 만드는지, 어떻게 아이를 달래는지, 아이에게 음식은 어떤 방식으로 먹이는지 등을 하나씩 알려준다. 혼자 메모를 해두려면 잘 기억이 나지 않아 빠뜨리는 부분이 생기기 마련이다. 아이와 베이비시터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면서 좀 더 구체적인 팁을 알려주자. 베이비시터 또한 아이를 대면한 후 궁금한 점을 엄마에게 바로 물어볼 수 있어 아이를 돌보는 데 효과적인 도움이 된다.

◆아이와 밝게 웃으며 헤어진다
시야에서 엄마가 사라지면 아이가 엄마를 찾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아이가 엄마를 찾는 데 온통 집중해 울기 시작하면 베이비시터도 곤란한 상황이 되므로 엄마가 아이와 잘 헤어지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와 헤어질 때는 작별인사를 하되 밝게 웃으며 힘찬 목소리로 말하고 따뜻한 포옹을 해준다. 절대 아이에게 아쉬움의 눈길을 보내거나 여지를 줘서는 안된다.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겠지만 엄마의 슬픈 표정은 아이에게 두려움, 불안함을 전한다. 아이는 엄마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기 때문에 엄마가 슬픈 표정을 지으면 아이는 상황이 좋지 않음을 직감하고 울거나 보채는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한다.

◆아이가 계속해서 엄마를 찾을 시 베이비시터에게 대처법을 알려준다
베이비시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엄마를 찾으며 계속해서 서럽게 울지도 모른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이들은 엄마가 떠난 후 몇 분 사이 진정을 찾고 다시 잘 논다. 엄마와 안정적인 애착을 가진 아이일 수록 낯선 상황에서도 엄마가 자신에게 다시 돌아올 것을 알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하지만 모든 아이가 괜찮을 리 없는 법. 30분 간 아이를 달랬는데도 불구하고 울음이 지속된다면 베이비시터에게 반드시 알려달라고 하자. 엄마 나름의 방법으로 아이를 안정시켜야 한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화상 전화를 이용해 아이에게 엄마가 곧 다시 돌아갈 것임을 확실히 알려줄 수도 있다. 또 베이비시터와 엄마가 친근하게 이야기 나누는 모습을 미리 본 경우라면 베이비시터와 둘만 있는 두려움을 아이가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를 베이비시터에 맡기는 엄마의 마음가짐이다. 아이를 베이비시터에게 맡기면서 죄책감을 느끼지 말자. 오히려 아이에게는 엄마 아빠 외에도 자신을 사랑하고 돌봐주는 좋은 사람이 있구나를 느낄 수 있는 기회이다. 다시 말해 '세상은 믿을 만한 곳이구나'를 아이가 경험하는 것이다.

※여성가족부 아이돌봄서비스
만 3개월~만 12세 이하 아동을 둔 맞벌이 가정 등을 위해 아이돌보미가 가정을 방문해 아동을 1:1로 안전하게 돌봐주는 서비스. 야간, 공휴일 상관 없이 원하는 시간에 필요한 만큼 이용가능하다. 단, 정부지원 시간 초과시 시간 제한 없이 전액 부모 부담(서비스 이용료 시간당 6000원). 만 3개월 이상 만 12세 이하 아동에게 적용되는 시간제 일반형, 종합형 돌봄서비스와 만 3개월 이상 만 24개월 이하 영아에게만 적용되는 종일제 돌봄서비스가 있다. 전국 건강가정지원센터 등의 기관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며, 아이돌봄서비스 홈페이지(https://idolbom.mogef.go.kr)에서 알맞은 돌봄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다. 문의 1577-2514.

키즈맘 윤은경 기자 eky@hankyung.com
입력 2015-07-03 15:19:00 수정 2015-07-03 15:19:00

#키즈맘 ,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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